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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로 '자동차의 날' 행사 내달 2일로 연기

자동차업체들 행사도 줄줄이 미뤄

  • 기사입력 2014.05.09 15:36
  • 최종수정 2014.05.16 14: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세월호 침몰 사고로 자동차업체들이 계획했던 각종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5월에 열리는 자동차의 날 행사도 6월로 연기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오는 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질 예정이던 제 10회 자동차의 날 행사를 내달 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날 행사는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자동차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통산자원부장관과 자동차 5사 사장단을 비롯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자동차업체들도 5월 중 계획했던 대규모 행사를 대부분 최소하거나 6월로 연기하고 있으며 계획했던 행사를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업체들도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현대차는 5월 가족의 달 연휴기간을 맞아 현대차 SUV 운전자 등 160 가족을 대상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밭에서 갖기로 했던 오토캠핑, '캠핑 인 더 시티(Camping in the city)' 행사를 취소했다.
 
이 행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5월 3~4일과 4~5일 각 1박 2일로, 초청 가수(V.O.S) 공연과 토크콘서트(이무영 감독), 인공암벽 등반과 BMX자전거 체험, SUV 퀴즈대회, 현대차 SUV 전차종 전시 체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자체가 아예 취소됐다.
 
현대차는 또, 브라질 월드컵 개막에 맞춰 6월에 계획돼 있던 월드컵 이벤트도 대부분 연기했다. 
  
 쌍용차도 오는 17일 고객 2000명을 경기 가평 자라섬에 초청, 대규모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던 'I LUV 코란도 페스티벌'을 잠정적으로 6월로 연기했다.
 
한국지엠도 지난 달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말리부 디젤의 수입차와의 비교시승 행사를 6월 이후로 연기했다.
 
한국지엠은 BMW 320d, 폭스바겐 파사트와의 비교시승에 인터넷 참여를 통해 선정된 180명의 고객들을 초청할 예정이었다. 
 
한국지엠은 그러나 오는 17~18일 양일 간 충남 태안군 몽산포오토캠핑장에서 블랙야크야 함께 개최하는 제6회 '쉐보레 RV 패밀리 오토캠핑'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오토캠핑 참여할 총 800여명의 고객들에게 이미 공지가 끝난 상태여서 연기나 취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 조용하면서도 숙연한 분위기로 행사를 치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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