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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 못 파는 벤츠 S클래스의 인기비결은?

벤츠 신형 S600, 출시되기 전 판매 완료

  • 기사입력 2014.05.09 15:12
  • 최종수정 2014.05.12 10:48
  • 기자명 신승영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600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쓸 전망이다.
 
신형 S클래스는 올 들어 4월까지 총 156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배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4월 판매량의 경우, 무려 406대가 판매되면서 국산 고급세단인 K9(413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입가격이 1억3천만원에서 2억원을 웃도는 최고급 모델로서는 경이적인 판매량으로, 최근의 경기부진 상황을 감안하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실적이다. 
 
올해 벤츠 S클래스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전 세계 4위권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경쟁 모델인 BMW 7시리즈나 아우디 A8보다 2~3배 이상 높은 판매량이다.

BMW 7시리즈와 A8의 누적 판매량은 711대와 487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5.4% 증가했다. 억대를 호가하는 수입 플래그십 시장에서 7시리즈와 A8의 판매가 결코 부진한 것은 아니다. 신형 S클래스의 판매가 독보적인 것이다.
 
세부적으로 기본 모델인 S350 블루텍(BlueTEC) 판매가 작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690대를 기록했다. S클래스의 대표 모델인 S500과 사륜구동의 S500 4메틱(4MATIC)이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증가한 802대가 판매됐다.
 
당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계획한 올해 S클래스 수입 대수는 3000여대 내외. 인기 모델인 S350 블루텍과 S500의 경우 이미 9월까지 출고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상반기 출시 준비를 마친 최상위 모델 S600도 올해 출고 예정분 150여대가 계약을 종료한 상황이다.
 
신형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인 S600은 5980cc급 V12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530hp, 최대토크 830Nm의 강력한 엔진 성능과 7단 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뤄 진정한 럭셔리 세단의 진수를 선사할 방침이다.
 
특히 S600은 에코 스톱 스타트 기능 등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20% 가량의 연비 개선 효과를 거뒀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억6천만원 후반에서 2억7천만 초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신형 S클래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 계약이 늘고 있다.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 가을부터 독일 진델핑겐 공장을 2교대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토요일 추가 근무 연장 등을 통해 신형 S클래스 증산에 나섰다.
 
신형 S클래스는 경쟁 모델보다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월등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더욱이 8년 만에 국내 출시된 모델인 만큼 기존 S클래스 고객층의 재구매와 누적된 대기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 2만8000여대에서 3만3000여대로 상향 조정했다.
 
신형 S클래스와 더불어 E클래스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될 C클래스 또한 기대작이기 때문이다.
 
특히 E클래스는 E300과 함께 디젤 모델인 E 220 CDI(4메틱 포함)의 판매가 크게 늘며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51.1% 증가한 630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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