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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충전망 확대…이마트 이어 노보텔에 충전기 설치

  • 기사입력 2014.05.02 19:48
  • 최종수정 2014.05.07 13:4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신승영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체제 강화에 나섰다. 
 
최근 BMW 그룹 코리아는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최대 호텔 그룹인 ‘아코르’와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합작사인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노보텔 앰배서더 등 국내 호텔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서울 용산 등 4곳에 특1급 호텔 4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BMW 그룹 코리아는 이마트와 협약을 맺고 포스코ICT와 더불어 전국 이마트 점포 60곳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 제주지역 내 아파트 및 리조트 등에 전기차 충전기 30대를 기증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에 직접 나서고 있다.
 
노보텔 등에 설치될 BMW의 전기차 충전기는 BMW i3 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류 완속 방식(일명, 콤보 방식)의 타입1 모델 충전기는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EV와 기아차 쏘울 EV(북미 수출형 모델), 그리고 오는 2015년 국내 출시가 예고된 폭스바겐 e-골프 등이 이용할 수 있다.
   
BMW i3의 경우 교류 완속 방식의 타입1 충전기에서 1시간 충전시 약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BMW 그룹 코리아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직접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타 제작사들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정부 및 지자체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 사업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의 판매 및 서비스망에만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형성에 다소 소극적이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생산 브랜드가 직접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와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향후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민간 기업 및 단체 등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주도, 이마트, 노보텔 등에 이어 BMW 그룹 코리아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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