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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5800만원부터 6900만원 3개 트림 출시

  • 기사입력 2014.05.02 16:5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24일 서울에서 순수 전기차인 ‘BMW i3’를 전격 출시한다.
 
작년 7월 첫 공개된 BMW i3는 이미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만 1만대에 이르는 계약 성과를 올리는 등 상품성을 이미 인증받은 바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주력 모델인 6400만원을 기준으로, 기본형인 5800만원과 최고급형 6900만원 등 총 3가지 가격대로 구성된다.
 
당초 BMW i3는 6400만원부터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높은 가격이 논란이 됐다. 하지만 BMW 그룹 코리아는 사양 조정을 통해 가격을 인하한 5800만원대 기본형 모델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이달 BMW i3가 출시된다고해서 바로 구매하는 것은 힘들다. 제주와 안산, 창원, 포항 등 전기차 선도 도시 4곳에 우선 출시된다. 정부에서 지정한 10대 전기차 선도도시는 서울과 제주, 대전, 광주, 창원, 영광, 당진, 포항, 안산, 춘천 등이다. BMW 그룹 코리아 역시 전기차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신경써야 한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다. 제주에서는 정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800만원 등 혜택을 받을 경우 신차 구입시 23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 출시될 기본형의 경우 3500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 창원시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30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외 충전기 설치 보조금 700만원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금의 경우 이미 민간보급사업 선정 과정을 통해 대상자가 정해져있다. 때문에 하반기 신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혜택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출시 전부터 BMW i3가 높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제품력과 보급 방식에서 다른 업체들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기아 쏘울 EV,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EV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존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을 기초로 제작됐다.
 
BMW i3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여타 전기차와 달리, 태생부터 전기차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라이프 드라이브 구조와 e-드라이브 기술 등은 BMW i3가 ‘남들과 다른 전기차’ 임을 드러낸다.
 
또한 전기차 성능의 기준인 1회 충전주행가능거리에서도 여타 전기차를 앞지른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BMW i3의 1회 충전주행가능거리는 130~160km이다. 에코 프로(Eco Pro) 모드로 주행시 20km가 더해지며,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에서 20km를 추가할 수 있다. 이 경우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약 200km 내외에 달한다.
 
여기다 주행 중 일정한 수준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해주는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엔진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6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전기를 충전, 주행거리를 300km까지 늘릴 수 있다. 실제 유럽 시장에서는 상당수 고객이 레인지 익스텐더를 장착하고 있다.
 
BMW i3는 전기차의 효율성과 더불어 브랜드 고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빼놓지 않았다.  BMW i3의 최고속도는 150km/h로, 국내에서 판매될 총 6종의 전기차 중에서 가장 빠르다.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 가속 시간은 3.7초, 100km까지 7.2초에 도달한다.
 
후륜 차축에 가까이 장착된 전기모터가 즉각적인 응답성을 발휘하며, 차체 중앙의 하단에 위치한 배터리 팩은 50대 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통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BMW 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i3 국내 판매 목표는 25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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