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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작년 매출감소 불구 영업익 무려 1조864억원 기록

  • 기사입력 2014.04.13 21:28
  • 최종수정 2014.05.02 12:2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지엠이 지난해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무려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상임금 소송에 대비했던 자금 약 8천억원이 환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15조6천억원으로 전년도의 15조9500억원보다 2.2%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시장은 2조2260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1천430억원보다 3.9%가 증가한 반면, 수출은 13조3771억원으로 3.1%가 줄었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글로벌 판매량은 78만518대로 전년도의 80만635대보다 2.5%가, CKD 수출은 118만4774대로 7.2%가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15만1040대로 3.7%가 증가한 반면, 수출은 62만9478대로 3.9%가 감소했다.
 
또 영업익은 전년도 340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조86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당기순 손익 역시 전년도 108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01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무려 6317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통상임금 소송에 대비한 비용 7893억원이 환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측은 감사보고서에서 1만명 이상의 전직 및 현직 종업원과 통상임금에 관한 임금소송을 진행 중이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고정성과급은 통상임금 산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판시했으나, 이 기준은 특정 조건에서는 소급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판결, 이 조건이 한국지엠의 소송에 적용된다며 지난해 생산직 종업원 관련 장기 미지급비용 7460억원과 전현직 사무직 종업원의 장기 미지급비용 433억3600만원 등 총 7893억원을 환입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낸해 말 GM이 유럽에서의 경쟁 격화 및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해 오는 2016년까지 서부 및 중부 유럽에서 쉐보레 차량 영업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17개 유럽자회사와 해당 지역의  쉐보레딜러 매출 할인 비용 지원, 재고자산평가손실 등으로 417억62백만원 및 유럽지역 17개 자회사에서 발생한 비용 2498억6700만원 등 총 2915억원을 손실액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자발적 퇴사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퇴직을 신청한 339명에 대해 조기퇴직수당 등으로 445억500만원을 지출했고 국세청 세무조사로 265억9800만원을 추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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