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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부진한 쏘나타·K5 하이브리드, 美선 날았다

  • 기사입력 2014.04.07 08:14
  • 최종수정 2014.05.02 12:3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 출시로 국내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중형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가 미국에서는 주요 차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워즈 오토(Wards Auto) 등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총 10만1906대로 전년 동기의 12만1094대보다 15.8%나 감소했다.
 
이는 같은기간 미국 전체 신차 판매증가율인 1.4%(374만5480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셰일가스 공급확대로 인한 가솔린가격 인하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고 인기모델인 토요타 프리우스는 2만5518대로 27.1%, 캠리는 8782대로 29.4%, 포드 C맥스는 3933대로 53.8% 퓨전은 9606대로 6.4%, 아발론은 3183대로 20.8%, 렉서스 ES는 3195대로 20.9%가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상위권 모델들이 평균 25% 가량 감소했다.
 
이에 반해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옵티마) 하이브리드모델은 평균 25%가 증가, 대조를 보였다. 이 기간 쏘나타는 5677대가 판매, 무려 33.4%가 증가했고 K5(옵티마)도 3616대로 15.7%가 늘었다.
 
같은기간 가솔린모델을 포함한 쏘나타 전체 판매량은 4만253대로 14.9%, K5는 3만7515대로 3.3%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쏘나타가 14%, K5가 9.6%를 기록했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는 1179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63.9%가, K5는 1506대로 24.1%가 줄었다.
 
쏘나타와 K5가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는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쏘나타보다 3.5배나 많은 4180대가, K7은 1231대가 각각 판매됐다.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리터당 16.0km로 쏘나타와 K5의 16.8km와 비슷한 데다 구입 가격도 300만원-40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없다 보니 상향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중형 하이브리드카를 대신해 준대형 모델이 주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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