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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6월 사회공헌 재단 설립. BMW와 본격 경쟁

  • 기사입력 2014.04.02 13:19
  • 최종수정 2014.05.02 12:42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는 BMW 그룹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 한해 착한 기업으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6월경 사회공헌재단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업체 중 지난 2011년 공익재단인 미래재단을 출범시킨 BMW에 이어 두 번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약 18억원 내외의 초기 기금을 출연해 본격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한다.
 
재단 기금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50%, 소속 딜러사 35%,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15% 비율로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같은 계획은 작년 11월 말 방한한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그룹 총괄 디터 제체 회장을 통해 대략적으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디터 제체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오랫동안 다임러 그룹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다임러 그룹 산하 국내 지사 및 딜러사 모두가 동참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기금 출연 및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 참여함에 따라 BMW와의 선의의 경쟁도 기대된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2011년 7월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비영리 재단법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 있는 리더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연중 체계적이고 다양한 목적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BMW와 관련된 사회공헌 및 기부금 규모는 36억원(2012년 기준)으로, BMW 미래재단을 통해 집행 및 운영되는 자금만 20억원에 달한다.
 
BMW 미래재단이 시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는 방문형 과학 창의교육 사업인 ‘주니어 캠퍼스’를 비롯해 체험형 환경 캠프인 ‘그린 퓨처 캠프’,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에게 건강 관리 및 학습 지도, 급식 지원 등을 진행하는 ‘희망나눔학교’, 그리고 ‘전국 대학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후원 등이 대표적이다.
 
BMW 미래재단는 올해 ‘주니어 캠퍼스’와 ‘희망나눔학교’, ‘창업경진대회’ 등 후원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주니어 캠퍼스’는 기존 이동 방문식 트레일러 운영과 더불어 올해 영종도에 개설될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도 신설 개장한다.
 
상시 운영될 BMW 드라이빙 센터의 주니어 캠퍼스는 어린이 과학 창의 교육 뿐만 아니라 안전 교육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계획이다. 이곳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업고등학교 자동차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멘토링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는 멘토링 및 장학금과 함께 BMW 중국 공장의 현장 학습(Field Trip) 프로그램도 병행할 방침이다.
 
BMW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까지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함에 따라, 수입차 업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행보가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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