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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할부금융사, 작년 영업이익 42% 급감. 이유는?

  • 기사입력 2014.04.01 08:06
  • 최종수정 2014.05.02 12:4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BMW코리아의 할부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42%나 금감했다.
 
BMW의 대폭적인 할인판매에 따른 영업손실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대표 추안포 얍)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6225억원으로 전년도의 5725억보다 8.7%가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701억원보다 무려 42%나 줄어든 409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BMW파이낸셜서비스의 영업이익은 2009년 308억원에서 2010년 444억원, 2011년 697억원, 2012년 701억원으로 최근 2년간 무려 13%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6.6%로 뚝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판매 확대를 위한 파격적인 금융지원 때문으로, BMW는 지난해 5시리즈와 7시리즈 등 주력차종에 대해 7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할인 판매를 했으며 이 중 약 50% 가량을  BMW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부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도의 155억보다 98.7%가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측은 파생상품 손실감소로 152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서울시에 취득세와 가산세 997억원을 추징당하면서 순이익 375억원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순이익 역시 52% 이상 줄어든 것이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이같은 경영실적은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BMW그룹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164억원보다 훨씬 높은 것이며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이익 193억원, 순이익 184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BMW파이낸셜서비코리아는 현재 추안포 얍 사장을 포함 총 62명이 근무중이며 직원 평균 급여는 5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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