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이브리드 전용차 니로, 지난 달 3천대 돌파. 배경은?

  • 기사입력 2017.12.04 18:31
  • 최종수정 2017.12.06 07:05
  • 기자명 임원민 기자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지난 11월 올들어 최고치의 판매량을 달성한 데에는 정부의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감축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NIRO)가 지난 11월 올들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니로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9.5% 증가한 3,062 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기아 니로는 서브 컴팩트 SUV로 분류되지만 코나, 티볼리 등 다른 SUV보다는 다소 큰 약간은 다른 세그먼트의 차종이다. 

니로가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이같은 판매량을 기록한 데에는 정부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지원 감축 방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 100만 원을 오는 2018년부터는 50만 원으로 줄이고 2019년부터는 지원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니로 역시 1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기 전에 차량을 구매하기 위한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달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28만3,207 대로 정부가 설정한 하이브리드차의 보급 목표치인 3만3,400 대의 8배가 넘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하이브리드차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대신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EV(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정부방침으로 인해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에서는 정부의 하이브리드 지원금에 대한 게시물이나 질문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구매를 서두르라는 내용의 글도 다수 게시돼 있다.  

니로는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차량으로, 극대화된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니어 제로(Near Zero. 제로에 가까운, 무결점을 지향하는)'와 한층 강화된 SUV 모델 위상을 상징하는 히어로(Hero. 영웅)'의 합성어로 이름지어진 모델이다. 

니로는 휠베이스 2,700mm, 폭 1,800mm, 길이 4,355mm, 높이 1,800mm의 소형 SUV 수준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카파 GDI엔진에 6단 DCT 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에 43.5마력(ps). 17.3kgf.m의 전기모터가 결합됐으며 배터리는 1.56kWh의 리튬이온폴리머를 사용했다.

니로에는 일반 강판에 비해 10% 이상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인장강도 60kg/㎟급 초고장력 강판이 53% 이상 적용됐고 보닛, 서스펜션의 일부 부품과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이같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니로는 올 1-9월 모델별 하이브리드카 국내 판매량 집계에서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0대 차종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