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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 제일기차, 동풍, 장안기차 전략적 제휴. 통합 진전

  • 기사입력 2017.12.01 17: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국영자동차 3사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FAW그룹, 동풍자동차그룹, 중경 장안자동차 등 중국 국영 자동차 3사가 1일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전기자동차(EV)나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과 자동차 제조 및 부품조달, 해외진출, 공유 경제 시대의 새로운 판매 기법 등 4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들 3개 국영업체들은 경영진이 서로 바뀌어 임명되는 등 3사 통합구상의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제일기차 서유평 동사장과 동풍자동차 동사장, 그리고 장안기차의 모회사인 중국병기장비집단의 서평 동사장 등 3사 경영진은 동풍자동차 본사가 있는 호북성 무한시에서 회동을 갖고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3사는 ‘국가 전략팀’으로써 중국 브랜드 자동차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2017년에 3천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지만 독일 폴크스바겐(VW)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 등 일본 기업 등 외국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이들 중국 국영 3사의 자체 브랜드 차량 판매는 400만 대에 채 못 미쳐 중국 정부 주도로 외국계 브랜드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병기장비집단 최고경영자에 임명된 서평(徐平) 동사장은 원래 동풍자동차 이사장으로, 2015년에는 제일기차의 이사장을 역임 한 바 있다.

이들 3사는 다른 임원의 교류도 추진중이며 지난 2월에는 제일기차와 동풍자동차가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제휴했다.

이번 3사의 제휴는 협력분야가 매우 넓은데다 제조 및 부품 조달, 신기술 개발 등 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부문이 모두 포함된다.

외자 규제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중국정부는 강력한 국영 중국브랜드의 자동차 메이커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3사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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