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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트럭과 경미한 추돌...트럭 운전사 실수 원인

피해 없어 사고 하루 만에 운행재개...美 교통안전위원회, 조사착수

  • 기사입력 2017.11.13 14:14
  • 최종수정 2017.12.05 11: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행 중인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12인승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 셔틀버스는 판교역에서 판교제로시티까지 약 2.5km를 시속 20km/h로 주행하게 된다.

경기도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은 이 셔틀버스를 통해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외국제품과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주목해야 할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1시간 전에 열린 셔틀버스 운행개통 행사 사진.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협회(AAA)와 운송 관리 회사인 Keolis가 마련한 이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된 지 1시간 만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셔틀버스가 사거리에 진입하는 중 좌측에서 오던 세미트럭 운전사가 셔틀버스를 미쳐보지 못하고 추돌했다.

사고 현장 사진.

이 사고로 셔틀버스의 좌측 앞 범퍼가 조금 긁혔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 언론들은 경미한 사고였음에도 공공서비스로 운영되는 자율주행차량이 최초로 충돌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고가 자율주행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셔틀버스 관계자도 “셔틀버스는 센서를 통해 트럭을 제대로 인식하고 멈췄지만 트럭 운전사는 우측에서 오는 셔틀버스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 운전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사진.

이번 사고에 대해 11일(현지시간) 미국교통안전위원회(NHS)는 “자율주행차량이 주변 환경과 주변의 차량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 지 확인할 것”이라며 조사원 4명을 라스베이거스로 보냈다.

미국자동차협회는 “NHS의 조사를 도울 것”이라며 “함께 일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신기술이 대중에게 안전하게 구현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시 당국은 좌측 앞 범퍼 경미한 손상을 입었을 뿐 운행에 큰 지장이 없다며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9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현장 사진.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운행되는 셔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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