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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의원, 혼다코리아 CR-V 녹 문제, '소비자 속이지 말라' 질타

  • 기사입력 2017.10.31 19:49
  • 최종수정 2017.11.01 11: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CR-V 녹 발생 논란에 대해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CR-V 녹 발생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우영 사장은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의 CR-V 녹 발생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혼다 본사 연구소에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홈페이지에 안전운행에 영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조사가 완료된 것이 아니냐"며 "이는 소비자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 사장은 "미국 공장에서 조사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한국으로 오는데 50일 정도 바다 위에 있다보니 녹이 발생했다"며 "혼다 본사 연구소 테스트 결과 안전, 성능, 공기질에 문제가 없다는 연락을 받아서 안전운행에 영향이 없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승용 의원은 “자신의 제품을 자신이 조사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어느 소비자가 믿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주 의원은 자동차가 안전과 직결된 만큼 CR-V 판매를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우영 사장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사장은 '녹 발생 논란으로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500만 원을 할인해주고 있다'는 주 의원 지적에 "매년 자동차 업계가 연말에 할인판매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정우영 사장은 녹슨 차 보상에 대한 주승용 의원 질문에 "조사결과에 따라 진행하고 소비자분들이 타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과 함께 국감에 참석한 한국 YMCA의 서영진 간사는 “문제가 제기됐던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건수가 900건에 달하고 전문가들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혼다코리아는 근거없이 이상없다고 주장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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