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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없다!?' 토요타, 도쿄모터쇼서 에어리스 컨셉트 타이어 공개

  • 기사입력 2017.10.31 11:20
  • 최종수정 2017.10.31 17: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파인 컴포트 라이드(Fine Comfort-Ride)’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공기가 없는 타이어 가능할까?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17 도쿄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파인 컴포트 라이드(Fine Comfort-Ride)’를 공개했다.

토요타가 공개한 이 파인 컴포트 라이드에는 에어리스 타이어가 장착됐다.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는 말그대로 공기가 없는 타이어를 일컫는다.

공기가 없는 에어리스 타이어.

이 에어리스 타이어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차량의 무게가 줄어들어 연료소모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에어리스 타이어가 연비개선에 효과가 있다보니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여러 업체들이 에어리스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미쉐린은 트위(Tweel)라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개발해 현재 잔디 깎는 기계, 골프카트 등 소형 전기차에 적용하고 있으나 안전성 등이 아직 증명되지 않아 승용차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미쉐린의 트위(Tweel)가 적용된 기계장비.

토요타도 순수전기차 및 연료전지차의 무게를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에어리스 타이어를 연구하고 있다.

파인 컴포트 라이드에 탑재된 에어리스 타이어는 플라스틱-알루미늄 허브를 둘러싸는 고무 밴드로 구성됐다.

토요타는 이 타이어의 무게가 공압식 타이어와 비슷하지만 2025년에는 각 타이어의 무게가 공압식 타이어보다 5kg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것이 타이어의 회전저항이다.

회전저항은 타이어가 노면과 닿으면서 밀착됐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타이어를 구성하는 고무의 특성상,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며 열을 발생시킨다.

이 때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이 높다면 연비가 떨어진다.

현재 에어리스 타이어의 회전저항 효율성이 공기압 타이어보다 10~20%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주행거리를 1km씩 늘려야 하는 친환경 차량에게는 효율적이지 않다.

에어리스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공기압타이어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

핵심인 가격은 공기압 타이어와 비슷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파인 컴포트 라이드(Fine Comfort-Ride)’에 장착된 에어리스 컨셉트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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