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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신형 XC60을 세계 최고 SUV라고 극찬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17.10.18 15:45
  • 최종수정 2017.10.19 10: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진화했다” 한 외신기자가 신형 XC60을 두고 한 말이다.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컴백한 신형 XC60이 전세계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강인해진 외관, 탁월한 주행성능, 북유럽 특유의 고급 인테리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안전시스템 등이 신형 XC60을 세계 최고 SUV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직접 시승해 본 신형 XC60은 극찬을 받을 만 했다.

먼저 외관은 날렵해보이는 기존 1세대 모델보다 더욱 강인해지고 단단해진 느낌이다.

 

이는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T자형 헤드램프, 세로형 그릴 등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패밀리룩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체가 기존 모델보다 커진 것도 한 몫 했다.

신형 XC60은 전장 4,690mm, 전폭 1,90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865mm로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휠베이스는 90mm 늘어나고 전고는 55mm 낮아졌다.

신형 XC60의 차체가 기존 모델보다 길어지고 넓어졌기 때문에 이미지가 더욱 강인하고 단단해졌다.

 

뿐만 아니라 차량 측면에는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 최소한의 라인이 스포티하고 강인함을 부각시킨다.

인테리어는 스칸디나비안 특유의 심플함과 실용성이 잘 녹아 있다.

직관적인 버튼,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이 잘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스웨덴 해변에서 볼 수 있는 드리프트 우드에서 영감을 받아 마감한 우드 트림이 센터페시아 가운데를 가로질러 고급스러움이 배가된 듯하다.

 

이 심플함이 밋밋해 보일 수도 있으나 오랫동안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 점이 바로 볼보 특유의 감성이다.

디자인만큼 볼보 특유의 감성이 잘 드러난 것이 바로 안전성이다. 볼보의 안전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이번 시승에서도 볼보가 개발한 안전시스템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볼보 최초로 XC60에 적용된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은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 상황에서 계기판의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충돌회피지원 기능이 개입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충돌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능은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차선이나 도로를 이탈할 위험이 감지되면 조향과 제동을 지원하는 도로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후방 또는 옆 차선에서 차량이 접근할 때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돕는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이다.

위험이 감지되면 즉각 조향과 제동을 지원해주니 충돌에 대한 불안감이 낮았다.

첨단 안전시스템에 단단한 하체가 받쳐주니 XC60의 안전성은 극대화됐다.

신형 XC60의 하체는 탄탄했다. 이는 XC60에 적용된 차세대 플랫폼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때문이다.

이 플랫폼의 탄탄함은 이미 신형 XC90, V90, S90, V90 크로스컨트리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탄탄한 하체에 뛰어난 바디 강성과 고품질의 댐퍼가 조합되면서 신형 XC60의 승차감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SUV은 물론 고급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놀라운 승차감을 제공했다.

여기에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 풍절음이 적어 XC60의 승차감은 배가됐다. 

특히 디젤엔진이 탑재된 D4의 경우 디젤차답지 않게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었다. 보통 디젤차는 방음을 해도 엔진소음이 다소 커다. 하지만 XC60 D4의 엔진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탄탄한 차체에 다양한 주행 안전장치로 인해 시속 100km/h 이상을 달려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불안감이 없다보니 XC60의 주행성능을 마음껏 느낄 수가 있었다.

신형 XC60은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형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XC60의 D4 엔진(좌)과 T6 엔진(우).

XC60은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인 D4와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인 T6,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D4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T6는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연비는 D4가 13.3km/L, T6가 9.4km/L이다.

D4와 T6를 시승했는데 두 모델 모두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에서 한층 진화된 신형 XC60은 한국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이뤄진 XC60의 사전계약건수는 1천대로 올 판매목표량인 1,500 대의 70%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출시한 대형 SUV XC90의 사전계약대수가 두 달 만에 500 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세계 최고의 SUV로 진화했다는 극찬을 받은 신형 XC60이 볼보코리아의 성장세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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