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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롤스로이스의 아시아 두 번째로 큰 시장'

  • 기사입력 2017.10.17 18:20
  • 최종수정 2017.10.17 23:26
  • 기자명 임원민 기자
롤스로이스가 17일 신형 팬텀의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 모터스가 신형 팬텀을 투입했다.

롤스로이스는 아시아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신형 팬텀을 선보였다.

이번 한국 출시는 지난 7월 첫 글로벌 공개 이후 약 3개월 만에 진행된 것으로, 수입 고가차 브랜드로서는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롤스로이스가 최근 국내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신차 출시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시 행사에 참석한 롤스로이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슨 이사는 "한국은 아시아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최근 성장률이 매우 높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의 올해 1-9월 한국시장 판매량은 67 대로, 벌써 지난 2016년의 연간 판매량인 53 대를 앞질렀다.

특히, 이 같은 판매량은 팬텀이 신모델 출시를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팬텀은 기존 7세대 팬텀과 비교해 차체 강성이 높아졌고 사륜조향장치가 추가, 주행성능과 승차감이 크게 향상됐다.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및 130kg에 달하는 흡음재 및 고흡수성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신형 팬텀은 시속 100km에서 소음이 이전 모델 대비 10% 감소했다.

여기에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하고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유발되는 소음)를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된 방음 구조다. 여기에 고중량 발포층과 펠트층을 더블스킨 사이에 삽입해 소음 및 잔향음을 최소화했다.

롤스로이스는 신형 팬텀만을 위해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사일런트 실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했다. ‘사일런트 실’ 타이어는 전체 타이어 소음을 9데시벨(dB)까지 감소시킨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현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럭셔리 비스포크 대시보드인 ‘더 갤러리’를 신형 팬텀에 도입했다. 팬텀의 오너들은 ‘더 갤러리’를 통해 보다 세세한 개인적 취향을 자신의 차량에 반영해 팬텀을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만들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이 새로운 개념의 비스포크 서비스를 설명하고자 수 많은 예술가, 디자이너와 협업, 다양한 ‘더 갤러리’를 선공개한 바 있다. 

오너의 DNA 구조를 금도금으로 3D 프린팅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미 줄기나 보석이나 실크로 만든 디자인 아트 등과 같이  ‘더 갤러리’에는 고객이 원하는 어떤 작품이든 전시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장인과 디자이너들은 실크, 목재, 금속과 가죽으로 구성된 ‘더 갤러리’ 컬렉션도 선보인다. 긴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더 갤러리’ 비스포크 옵션과 달리, 즉시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팬텀은 기존의 자연흡기식 V12 엔진 대신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더욱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을 선보인다. 신형 엔진은 1700 RPM에서 최고 출력 563마력을, 최대토크 91.8kg.m(유럽기준: 900N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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