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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신뢰성에 의문. 미 자격자 완제품 검사 이어 이번엔 데이터 조작 알루미늄 대량 사용

  • 기사입력 2017.10.10 10:06
  • 최종수정 2017.10.10 14: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차 등이 후드 등에 사용한 고베제강의 알루미늄 제품의 강도 등의 데이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잇따른 부정사건에 연루, 차량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품의 제작상 결함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속임수를 썼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자동차는 지난 9일, 알루미늄 제품의 강도 등에 대한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진 고베제강의 알루미늄을 주요 차종에 대량으로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닛산차 외에 마쯔다와 토요타자동차도 일부 차종에 고베제강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스바루는 항공기에 사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닛산차 등은 데이터가 조작된 고베제강의 알루미늄 제품이 차량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닛산차와 인피니티 일부 차종은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차량 역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고베 제강은 성능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알루미늄 제품과 이 제품에 대한 검사 인증서 데이터를 조작, 성능을 충족시킨 것처럼 위장했다가 들통이 났다.

데이터가 위장된 제품은 닛산차, 스바루, 마쯔다, 토요타, 미쓰비시중공업, JR 토카이 등 무려 200개 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관련된 중요 부품에서 강도부족이 확인되면 대규모 리콜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체는 닛산차로, 2016년에 일본 국내에서 판매된 56만 대 중 소형차 노트와 미니밴 세레나에 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된 알루미늄 제품은 자동차의 후드 등에 사용됐으며, 닛산차는 보행자 보호능력에서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바루도 스테이션 웨건 레보크 SUV 포레스터 등에 사용했으며, 항공기에는 자위대의 훈련기와 미국 보잉사의 787 중앙 날개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마쯔다는 SUV CX-5 등 2개 차종에, 토요타는 일부 차종의 보닛 화물칸 도어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닛산 차는 지난달 29일 큐슈공장 등 일본에 있는 6개 공장에서 출고 전 차량의 완성검사를 무자격자가 진행, 대규모 리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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