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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르노삼성차, 수출과 내수서 희비 엇갈려

  • 기사입력 2017.10.02 17:33
  • 최종수정 2017.10.04 22: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가 수출과 내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지엠은 수출에서 하향세를 줄였으나 내수에서 여전히 하락세다.

지난달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1% 감소한 8,991대로 8,041대를 기록한 2012년 1월 이후 약 5년 만에 내수판매량 9천대 이하로 감소했다.

한국지엠이 올 들어 내수판매에서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9천대 이하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9천대 이하로 하락했다.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모델들이 여전히 부진했다.

스파크는 전년동월대비 40% 감소한 3,396대, 크루즈는 45.3% 감소한 417대, 말리부는 44.8% 감소한 2,190대로 나타났다.

반면 트랙스는 전월대비 11.1% 감소했지만 2016년 9월보다 39.4% 늘어난 1,213대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이어간 내수와 달리 수출은 하락세가 그쳤다.

지난달 한국지엠의 수출량은 3만1,273대로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했다, 

경승용차와 중대형승용차의 수출량이 각각 17.7%, 58.9% 감소했지만 소형승용차, 준중형승용차, RV는 증가했다.

수출의 하락세가 그쳤어도 내수가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한국지엠의 지난달 전체 실적은 지난해 9월보다 10.7% 감소한 4만264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수출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량은 7,362대로 지난해 9월보다 20.2% 감소했지만 8월과 비교하면 5.2% 늘었다.

SM6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2,265대로 나타났지만 QM6는 전월대비 860여 대 늘어난 2,468대를 기록했다.

서브컴팩트 SUV QM3는 지난해 9월보다 29.8% 감소한 724대로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SM5의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SM5의 지난달 판매량은 855대로 지난해 9월보다 약 4배 늘어났다.

SM5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11일에 상품성과 가성비가 강화된 2018년형 모델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부진했지만 수출에서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수출량은 1만8,820대로 4,335대를 기록한 지난해 9월보다 4배 이상 늘었다. 8월과 비교하면 5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M6, QM6의 수출량이 전월대비 각각 41.4%, 48.2% 늘어났고 특히 르노삼성의 주력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가 전월대비 53.1% 늘어난 1만2천대를 기록했다.

SM6, QM6가 내수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수출에서 맹활약하며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전체 실적을 상승케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전체 실적은 2만6,182대로 전년동월대비 93.1% 늘었다.

9월 판매실적(2016년 9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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