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의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인 MINI의 브랜드 가치가 마침내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Interbrand)'의 '2017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영국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는 51억1,14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니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16년 49억 달러에서 1년 만에 2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니의 브랜드 가치 글로벌 순위는 지난해 88위에서 올해는 87위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이는 이탈리아 페라리(88위), 프라다(94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98위)보다 앞선 순위다.

미니는 2014년까지만 해도 인터브랜드의 100대 기업에 단 한 번도 명함을 내밀지 못하다가 2015년 98위로 처음으로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후 해마다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MINI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겨우 36만 대에 불과하지만 다른 어떤 자동차브랜드보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전 세계 고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미니는 매력적인 제품과 혁신성 및 신뢰성, 그리고 독특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를 끊임없이 재발견하고 있다.

미니의 브랜드 가치가 갑자기 급성장한 것은 지난 2015년 발표된 브랜드 재편 작업에 기인한다.

독특한 디자인과 진정성, 미니의 고유한 가치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냈고 이는 시각적인 외관 및 새로운 컬러 커뮤니케이션으로 어필했다.

미니가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들의 삶과 관심과 열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니는 공간의 독창적인 사용과 최소한의 설치 공간이라는 전통적인 미니 제품에 충실하면서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창조적인 젊은층들과의 진정한 대화에 나서고 있다.

미니는 평범한 생활개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도시환경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대한 창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MINI는 또, 자원의 책임 있는 사용을 위해 10년 이상 일렉트로모빌리티(electromobility)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다.

미니는 지난 10년 간의 전기이동성에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니쿠퍼S E 컨트리맨 ALL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올해 초 출시했다.

이어 2019년에는 100% 전기차 3도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MINI 일렉트릭 컨셉트카란 이름으로 공개됐다.

MINI 브랜드 가치의 급성장은 제품 판매 확대도 기여했다. 올 1-8월 기간 동안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23만925 대를 기록했다.

미니는 보다 커진 제품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