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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에 엑시언트 500 대 공급 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17.09.20 16:20
  • 최종수정 2017.09.20 17:47
  • 기자명 임원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대형 트럭 엑시언트 500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대형 트럭 엑시언트 500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20일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 인도네시아 현대차 상용 대리점 호키(HOKI : Hyundai Oto Komersial Indonesia)사의 이키 위보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엑시언트 500 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바다 매립지 건설이 한창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엑시언트는 대부분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12월 엑시언트 초도 물량을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500 대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은 물론, 현지의 도로사정을 감안해 더욱 철저한 품질테스트를 거쳐 고품질의 현지 맞춤형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수출될 엑시언트 500 대는 기존 현대차 대형트럭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최대 물량이다. 기존 최대 기록은 올 4월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와 맺은 엑시언트 100 대를 공급한 계약 건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트럭이 상당히 고가인 데다가 주행조건이 가혹하다는 점에서 수 백 대 이상의 대량 공급계약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가 이번 500 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에는 높은 상품성과 품질 등을 앞세워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자카르타 모터쇼에서 엑시언트는 현지 고객들이 선정한 '가장 선호하는 상용차 모델' 시상에서 히노(Hino)사의 다카랠리용 개조트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히노 개조트럭은 모터쇼를 위해 특별 제작된 ‘쇼카’로, 양산 판매차 기준으로 보면 엑시언트가 실질적인 1위 모델이라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일본 상용차 메이커가 독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에서 엑시언트 대형트럭을 비롯해 뉴마이티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엑시언트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전략적 해외시장 수출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대형 버스 에어로시티 500 대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올해도 미얀마 정부에 중형 버스 카운티 200 대, 사우디 제다 지방자치정부에 중대형 트럭 200 대, 사우디 플리트 업체에 중형트럭 마이티 160 대, 모로코 버스 플리트 업체에 카운티 100 대,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에 엑시언트 100 대 등 대량 공급계약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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