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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 개발 위해 카이스트. 테크니온과 MOU 체결

  • 기사입력 2017.09.06 10:23
  • 기자명 임원민 기자
현대차가 카이스트, 테크니온과 함께 미래 신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의 명문대학 테크니온 공과대학과 한국의 카이스트와 손잡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또, 공동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구체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신규 사업 플랫폼도 시장에 내놓는다.

이는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산업 변혁 견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는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지난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에서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 임태원 전무를 비롯해 테크니온 페렛 라비 총장과 다니엘 바이스 명예교수, 카이스트 연구처장 김정호 교수,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대식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HTK(Hyundai Motor Company - TECHNION - KAIST)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대차는 혁신기술 이스라엘을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보다 강력한 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HTK 컨소시엄'은 현대차와 카이스트가 테크니온 대학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연구분야는 자율주행 시스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을 시작으로 첨단 미래 신기술 분야로 연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간다.

필요에 따라선 해당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도 공동 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HTK 컨소시엄'의 또 다른 역할은 이스라엘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미래에 혁신을 몰고 올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해 투자 및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HTK 컨소시엄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테크니온은 오랜 기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온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와 스타트업 간의 긴밀한 가교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창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차세대 기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전략기술본부’가 주도해 성사됐다.

‘전략기술본부’는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활동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체화를 통해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선구안적인 기술투자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 혁신을 주도하는 ‘마켓 쉐이퍼(Market Shaper)’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카이스트 김정호 연구처장은 “이번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서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반도체 기술과 이스라엘의 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현대차의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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