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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베일에 싸였던 준중형 세단 G70 공개...가격은 3,750만원부터

  • 기사입력 2017.09.03 09:29
  • 최종수정 2017.09.07 17:00
  • 기자명 임원민 기자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자사의 세번째 모델인 준중형 세단 G70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제네시스는 오는 15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서울 강남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제네시스 G70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측은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G70이 국내 준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계 브랜드의 대항마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고객층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G70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기아 스팅어 등과 경쟁한다.

조화와 균형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한 제네시스 G70의 외관은 전면부부터 메쉬 타입 크레스트 그릴과 볼륨감을 더한 후드로 정지상태에서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강인함을 표현했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 등으로 매끈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의도했다.

특히 측면 중앙을 길게 가로지르는 '파라볼릭 라인'으로 역동성과 유려함을 한층 더 살려냈고, 후면부는 전면부, 측면부와 일체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조형미를 더했다.

제네시스는 블레이징 레드, 그레이스풀 그레이, 레피스 블루 등 10종의 다양한 외장컬러와 5종의 내장 컬러를 개발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제네시스는 작고 균일한 알루미늄 입자와 고채도의 유색 컬러층을 분리도장하는 신규 공법을 도입한 외장 컬러로 채도와 휘도를 극대화했고, 빛을 받으면 그 색감이 더욱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소프트터치 내장재와 퀼팅 가죽 도어 트림 및 나파 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살렸으며,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기능성을 중시한 간결한 디자인 요소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70의 주행 성능이 다른 경쟁모델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G70는 3.3 가솔린 터보 및 2.0 가솔린 터보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등 총 3개의 강력한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70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7초이다.

이는 BMW 3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330i M(5.8초), 벤츠 C클래스의 C250d(6.9초), 스팅어 3.3 터보모델(4.9초)보다 빠르다.

이같이 G70은 파워풀한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 응답성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하더라도 미끄러짐 없이 최대 수준의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런치 콘트롤(Launch Control)’을 제네시스 G70 전모델에 기본 적용해 동력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G70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본화해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코너에서의 차체 제어 능력을 높였으며,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적용해 눈길·빗길 등 저마찰 노면 주행 시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선사한다.

제네시스 G70는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대용량 브레이크 부스터와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구조로 강력한 동력 성능에 걸맞은 제동 성능을 갖췄다.

또한 실내 착좌 위치를 하향시켜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춤으로써 주행 성능을 끌어 올렸으며,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주행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차체 구조강성 증대, 흡차음 및 배기계 최적화, 서스펜션 및 차체의 접합부분 개선, 아웃사이드 미러 형상 및 도어 실링 성능 개선 등으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제네시스는 G70의 완벽한 주행성능 구현을 위해 미국 데스밸리와 스웨덴 북부지역에서 주행 안정성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1만km 이상을 주행하며 핸들링과 내구성을, 유럽의 알프스 경사구간에서 엔진 및 동력 성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안정성에서는 환형구조 차체 설계와 차체 주요 부위 듀얼 멤버형 보강구조로 차체 강성을 대폭 강화하고, 서브프레임 결합부분의 연결부위를 강화함으로써 구동계 강성을 높였으며, 엔진룸 내부에는 마름모 형상의 스트럿바를 탑재해 엔진룸 강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G70에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범위 확대 및 비틀림 강성 최대 확보 등으로 높은 골격 강성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G70 콘셉트 카

그 외 주행편의성을 고려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주행지원 기술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을 통해 획기적인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갖췄다.

또한 동급 최대 수준인 9개의 에어백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고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파워풀한 성능에 걸맞는 우수한 제동성능을 함께 확보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과 보행자간 충돌시 차량의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를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더했다.

럭셔리 세단에 걸맞는 첨단 편의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G70의 적용해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게 변경해 최적의 착좌환경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은 플로팅 타입 디자인의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으로 높은 시인성과 함께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정전식 터치 모니터로 우수한 조작성능을 갖췄다.

또한 제네시스는 G70에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스포츠 모드 시 시트 볼스터 높이를 자동 상향하는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 에코 모드 시 특정조건에서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으로 놓는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전자식 변속레버 등을 탑재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그 외에 언더시트 서브 우퍼를 기본화하고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품격 음향 시스템으로 감각적인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70는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2.0 가솔린 터보가 3,750만~4,045만원, 2.2 디젤이 4,080만~4,375만원, 3.3 가솔린 터보 모델이 4,490만~5,230만원이며 정확한 가격은 오는 15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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