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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산차 내수, 오랜만에 상승세...수출은 여전히 하락세

  • 기사입력 2017.09.01 17:45
  • 최종수정 2017.09.02 23: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국산차업계의 내수판매는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수출은 여전히 하락세였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는 8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국산차 업계의 판매실적(내수+수출)은 63만1,870대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현대차와 쌍용차의 판매실적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6.0%, 3.7% 감소했으며 르노삼성은 27.7% 늘었다. 

그러나 지난 7월과 비교하면 현대차와 쌍용차가 각각 1.0%, 2.3% 늘어난 반면 르노삼성은 16.4% 감소했다.

이에 비해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지난해 8월보다 1.0%, 지난 7월보다 3.1% 늘었다.

지난달 국산차업계의 내수판매량은 12만847대로 전년동월대비 12.2% 늘었으나 전월대비 7.5% 감소했다.

현대차의 내수가 지난해보다 29.6%, 기아차가 9.7%, 쌍용차가 7.5% 증가했으나 한국지엠이 21.7%, 르노삼성이 9.2%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7월과 비교하면 5개사의 내수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51만1,023대로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3.2% 늘었다.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의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6%, 35.0% 늘어난 반면 쌍용차가 22.9%, 현대차가 10.8%, 기아차 0.8% 감소했다.

7월과 비교하면 18.9% 하락한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4개사의 수출은 늘었다. 

업체별로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5만4,56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늘었지만 지난 7월보다 8.5% 감소했다. 

 

그랜저와 쏘나타, 아이오닉, i30의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증가했으나 지난 7월보다 감소했다.

특히 7월까지 월 판매량 1만대 신화를 썼던 그랜저의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3% 늘었으나 7월보다 32.2% 감소한 8,204대로 나타났다.

쏘나타는 전년동월대비 8.5% 늘었지만 전월대비 3.9% 감소하는 주력모델들이 주춤한 가운데 코나가 B-SUV 시장 강자인 티볼리를 제쳤다.

코나의 지난달 판매량은 4,230대로 4,187대를 기록한 티볼리를 이겼다.

 

현대차의 수출은 28만2,065대로 전년동월대비 10.8%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3.1% 증가했다.

국내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지난 7월보다 45.5% 감소한 4만8,660대, 해외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7%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26.5% 늘어난 23만3,405대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4만1,027대로 전년동월대비 9.7% 늘었지만 전월대비 5.9% 감소했다.

모닝, 스토닉, 쏘렌토의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K5, K7, 스포티지, 스팅어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스토닉은 지난달 1,655대를 기록하며 B-SUV시장에서 현대의 코나, 쌍용의 티볼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준중형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는 지난달보다 31.6% 감소한 711대로 부진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수출은 18만1,713대로 지난해 8월보다 0.8% 감소한 반면 지난 7월보다 5.3% 늘었다.

국내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9.7% 늘어난 반면 전월대비 9.4% 감소했으며 해외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8.9% 감소한 반면 전월대비 20.4%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만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7% 감소했다.

주력모델들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차인 스파크의 지난달 판매량은 4,034대로 지난 7월보다 4.5%, 전년동월대비 31.0% 감소했다.

 

준중형 세단인 크루즈는 전년동월대비 44.3% 감소한 429대를 기록하며 월 판매량 500대를 넘기지 못했다.

말리부는 지난 7월보다 5.4%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2,474대로 나타났다.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모델들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트랙스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트랙스의 지난달 판매량은 1,365대로 지난해 8월보다 2배가량 늘었다.

내수판매량이 감소세로 이어진 가운데 수출은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출량은 전년동월대비 35.0% 늘어난 3만1,307대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40.3% 감소한 중대형승용차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이 상승했다. 특히 소형승용차와 준중형승용차 부문이 급증했다.

소형승용차는 지난해보다 4배가량, 준중형승용차는 6배가량 증가했다. RV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7% 늘었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내수판매량은 7,001대로 지난해보다 9.2%, 지난 7월보다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의 내수를 이끄는 SM6와 QM6의 부진이 이어졌다.

 

SM6는 전년동월대비 40.9%, 전월대비 14.3% 감소한 2,705대, QM6는 전월대비 2.3% 감소한 1,601대를 기록했다. 

또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된 QM3의 판매량도 감소했다. QM3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전년동월대비 17.2%, 전월대비 34.2% 감소한 908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은 1만2,46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6% 늘었지만 7월과 비교하면 18.9% 줄었다.

주력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는 전년동월대비 17.0% 늘었지만 전월대비 32.3% 감소했다. 반면 QM6는 지난 7월보다 28.8% 늘어난 3,683대로 나타났다. 이같이 주력모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8,255대로 전년동월대비 7.5% 늘었지만 전월보다 4.7% 감소했다.

 

주력모델인 티볼리와 G4렉스턴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했다.

티볼리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9% 감소한 4,187대, G4렉스턴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대비 15.1% 감소한 1,347대로 나타났다.

주력모델들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각각 6.3%, 11.2% 늘었다.

지난달 수출량은 3,470대로 전년동월대비 22.9%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26% 늘었다.

코란도, 코란도스포츠의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티볼리, G4렉스턴, 로디우스의 수출량이 7월보다 증가했다.

2017년 8월 판매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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