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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계약자들 속 터진다’ 이유없는 출고 지연에 해명조차 없어

  • 기사입력 2017.08.25 16:31
  • 최종수정 2017.08.26 15: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2018년형 마칸GTS 등 일부 차종에 대해 이렇다 할 해명없이 출고를 지연시키고 있어 차량 계약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2018년식 포르쉐 마칸 GTS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이 언제 완료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기관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담당자는 “자동차 수입사에서 관련 인증신청을 하면 기술검토를 한 후에 인증을 내 주고 있지만 2018년형 마칸 GTS 모델은 아직 인증신청이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확인 결과, 마칸 GTS계약자가 이달 초 계약한 차량을 인도받기로 했지만 출고가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국민신문고에 질의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8년형 마칸 GTS는 파워트레인 변경 없이 연식만 변경되는 것으로, 이 경우는 연식변경 및 제원 신고만 하면 출고가 가능하다.

포르쉐 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형 마칸 GTS 출고지연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신연비 인증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가 다시 "배기가스 인증을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고 번복했다.

하지만 마칸GTS는 신연비가 적용된 지난 5월 이후 7월까지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신연비를 적용하고 있어 2018년형 모델에 대해 별도의 신연비를 적용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포르쉐코리아의 출고 지연은 마칸 GTS 뿐만 아니다.

지난 6월 출고 쿼터를 배정받았던 한 718 박스터S 계약자는 차량을 계약한 딜러로부터 연비인증 문제로 출고가 중지됐다는 통보를 받고 환경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 연비 인증 담담에게 문의한 결과, 연식 변경은 연비인증 절차가 필요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포르쉐 코리아측에 납득할 만한 답변을 요구했다.

또, 올 초 출고가 개시될 예정이었던 파나메라 역시 8월 현재까지 출고가 되지 않아 계약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등 거의 전 차종이 명확한 해명조차 없이 출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쉐 차량 계약자들은 1천 만원의 계약금을 걸고 신차를 계약해 놓고 타던 차량마저 처분한 상태인데 아무런 설명조차 없이 몇 개월씩 출고를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소비자원등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르쉐 판매딜러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포르쉐 코리아로부터 출고가 늦어지는 이유나 추후 출고 시점 등에 대한 통보조차 없어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현재 카이엔과 마칸 디젤은 독일 본사의 배기가스 조작문제로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며, 파나메라는 배기가스 인증 완료 후 신연비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마칸 가솔린모델과 718박스터 등 스포츠 모델들은 연식 변경 모델을 들여왔지만 간단한 절차조차 제때 처리하지 못해 차량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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