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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최첨단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 30일 경기 화성에 착공

  • 기사입력 2017.08.25 11:57
  • 최종수정 2017.08.25 14: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K-CITY’가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들어선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율주행차 개발 및 운행을 위한 세계 각 국의 기술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K-CITY’가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오는 30일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지 내에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K-CITY’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자동차안전연구원 테스트트랙에 11만 평 규모로 들어서는 ‘K-CITY’는 국비 180억 원이 투입, 오는 2019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연구원 테스트 트랙을 기반으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시험로와 고속주회로, 가건물과 도로, 신호등, 표지판 등 실제 거리와 꼭 같은 가상 시가지가 들어선다.

특히, 여기서는 실물과 비슷한 크기의 거리와 건물들, 표지판, 공사 현장 등 다양한 도로 상황 속에서 차량이 안전한 주행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반복 실험을 실시하게 된다. 

이 외에 차량과 신호등, 차량과 차량, 보행자 인식 시스템 등 첨단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자율주행차 연구개발과 함께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위한 각종 안전기준과 관련 법규 개발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자율주행차는 미국 구글이 양산을 앞두고 최근 공도 시험에 들어간 가운데 GM과 토요타 등 미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근교에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 테스트 등을 실시 할 수 있는 ‘M-CITY’ 등 전용시설을 운영하는 등 개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M-CITY’에는 미시간 대학과 캘리포니아 주 교통부를 비롯, GM, 포드모터, 일본의 토요타, 혼다, 닛산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등이 참여, 자율주행차 개발 및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연구원 관계자는 “M-CITY는 ‘K-CITY’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평 규모로, 주로 자율주행차의 기능과 성능 연구 개발에만 치중돼 있으며 속도도 시속 40마일로 제한돼 있어 자율주행차 개발에 한계가 있는 반면, ‘K-CITY’는 자율주행차 연구개발과 함께 고속주행 및 첨단 ITS와의 연계는 물론, 자율주행차량 운행에 따른 안전기준과 관련 법규 연구 등 전 부문을 망라하게 돼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체나 부품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이 같은 시설을 갖추려면 어마어마한 예산이 소요되고 운영 또한 만만치 않다”면서 “이런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국내 업체들에게 빌려주게 되면 자율주행차량 개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자율주행차시대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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