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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테슬라 모델X, 수퍼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제쳤다.

  • 기사입력 2017.08.24 10:22
  • 최종수정 2017.08.24 14: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수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굴욕을 맛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팜 비치 인터나티오널 레이스웨이에서 드래그 경주대회가 열렸다.

0.25마일(약 400m)를 주행해 기록을 측정하는 이 대회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여한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 아벤타도르SV가 테슬라의 모델X P100D에게 참패를 당했다.

모델 X P100D.

아벤타도르SV는 6.5리터 12기통의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70.4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2.9초 걸린다. 

반면 모델X P100D는 듀얼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588마력, 최대토크 920ft-ibs(약 126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1초 걸린다. 

공차중량은 아벤타도르SV가 1,905kg, 모델X가 2,449kg로 아벤타도르가 가볍고 가격은 아벤타도르가 53만달러(약 6억원), 모델X가 16만5천달러(약 2억원)로 아벤타도르가 월등히 높다.

주행성능, 무게, 가격에서 아벤타도르SV가 모델X보다 월등하지만 0.01초를 다투는 드래그 레이스에서 패배한 것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

두 모델의 기록은 약 11초로 같았지만 0.05초 차이로 모델X가 이겼다. 

모델X는 승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로 등극했다. 

모델X가 아벤타도르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모델X에 장착된 듀얼모터가 즉각적으로 토크의 가용성을 활용해 신속하게 가속하기 때문이다.

아벤타도르SV가 모델X에게 0.05초 차이로 졌지만 모델S은 가뿐히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X와 같은 주행성능을 갖춘 모델S P100D와의 대결에서는 아벤타도르가 0.15초 차이로 이겼다.

이 대회를 통해 테슬라는 높은 전기구동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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