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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지리(Geely), 상반기 영업이익 기아차 따라잡아

  • 기사입력 2017.08.18 11:24
  • 최종수정 2017.08.21 10: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토종자동차업체 지리)Geely)자동차가 경영실적, 주가에서 절정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지리자동차 창업자 리 슈푸(Li Shufu. 李書福) 회장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토종 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경영 실적과주가에서 절정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는 올 상반기 극도의 부진을 보인 기아자동차를 거의 따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16일 발표한 상반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한 43 억 위안 (7,347억8,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 기간 44%가 감소한 7,8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자동차와 523억 원의 차이에 불과하다.

기아차는 올들어 중국시장 판매량이 절반이상 격감했고 글로벌 판매량이 9% 가량 줄어든 반면 중국 지리자동차는 전년 동기대부 무려 89% 증가한 53만627 대를 판매, 연간 영업이익에서는 지리가 앞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지리자동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394 억 위안(6조7,322억 원)을 기록했으며, 신차의 대부분은 중국 내수에서 판매됐다.

한편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지리자동차는 실적 호조로 주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리자동차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무려 200%나 상승, 시가 총액은 220 억 달러(25조1,19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기아차의 시가 총액인 14조3,499억 원보다 10조 원 이상 많으며 430억 달러(49조802억 원)의 포드자동차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4일, 자사가 인수한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2개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기술개발 및 부품의 공동 구매와 브랜드 개발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리자동차와 모기업인 지리홀딩스그룹은 중국의 억만장자인 리 슈푸(Li Shufu. 李書福)가 설립한 중국 민간 자동차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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