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ynk&CO' 상표등록 놓고 링컨(Lincoln)의 포드와 中 지리 충돌

포드, 美 특허청에 Lynk&CO 상표 출원 금지 요청

  • 기사입력 2017.08.01 10:49
  • 최종수정 2017.08.03 09:2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의 전 주인이었던 포드와 현 주인인 중국의 지리홀딩그룹이 미국에서 상표등록을 두고 맞붙었다. 

최근 지리홀딩그룹은 미국에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 Lynk & CO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지리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 LYNK & CO를 런칭했다.

 

지리자동차는 LYNK & CO를 가장 앞선 컨넥티드카 브랜드로 개발할 예정이다. 

LYNK & CO는 앞으로 새로운 공유 형태와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세계 여러 기업과의 협력도 전개할 계획이다.

LYNK & CO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볼보자동차의 기술이 당분간 적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LYNK & CO의 첫 모델인 ‘01 크로스오버’이다.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10월 LYNK & CO를 런칭하면서 볼보의 컴팩트 모듈 형 아키텍처 (CMA) 등을 기초로 만든 크로스오버 모델인 01을 공개했다.

 

CMA는 올해 초 볼보가 공개한 새로운 아키텍처로 EV,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을 뒷받침할 플랫폼이다. 볼보는 이 아키텍처를 올해부터 생산하고 있다.

Lynk & CO는 01 크로스오버와 세단인 ‘03’을 포함해 다수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Lynk & CO 모델은 볼보가 XC40을 만드는 중국 루치아오 공장에서 생산된다.

또한 LYNK & CO의 수석 부사장으로 볼보자동차의 마케팅 영업 및 고객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앨런 휘사 씨가 취임해 볼보자동차의 기술뿐만 아니라 노하우도 받고 있다.

지리의 자금력과 볼보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할 LYNK & CO는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등으로 판매망을 넓힐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리자동차는 미국에 LYNK & CO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 출원에 대해 포드가 제동을 걸었다. 이유는 자사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Lincoln)과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포드 링컨(위)과 지리의 LYNK & CO(아래)
   

링컨의 한 관계자는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링컨 브랜드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명성을 지키온 브랜드”라며 “LYNK & CO는 링컨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LYNK & CO가 링컨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합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지난달 18일 미국 특허청에 LYNK & CO 상표 출원 금지 요청서를 제출했고 미국 특허청은 이를 승인했다. 이에 포드는 오는 11월 15일까지 미국 특허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LYNK & CO는 어떠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