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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생 EV업체들, EV 플랫폼 공동 개발하는 동맹 맺는다

  • 기사입력 2017.07.27 14:29
  • 최종수정 2017.09.01 13: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의 신생 전기자동차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전기자동차를 양산하기 위해 동맹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많은 EV 신생 기업 중 일부가 동맹 맺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굴레토 모터스(Singulato Motors)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쉔 헤이인은 자신의 회사와 다른 4개 회사(CHJ Automotive, Hongxing Automobile Manufacturing Co, AIWAYS 및 WM)는 “규칙이 강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중국 내 신생 EV 기업이 모이고 있다”며 “몇 달 동안 동맹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대기오염과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의 판매량 중 8%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차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규정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배터리 충전 친환경차 비율이 전체 등록대수 중 1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충전 친환경차 판매량은 약 70만대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약 3%에 달한다.

이런 중국 정부 움직임에 맞추기 위해 신생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자금력과 시간이 부족하다.

싱굴레토 모터스(Singulato Motors) CEO 쉔 헤이인은 “동맹 회원국들이 자신의 자원을 결합하면 훨씬 더 진보된 차량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한 업체가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2억 위안(약 330억원)을 투지할 계획을 세우면 비효율적이지만 4개의 업체가 각각 1억 위안(약 165억원)을 투자한다면 투자비용은 절감되고 4억 위안(약 661억원) 가치의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며 ”동맹의 혜택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국 관료들이 신생 벤처 기업들이 기술 개발은 안하고 보조금만 노린다는 의심을 하고 있어 새로운 EV 벤처기업을 승인하는 것을 보류하고 있다.

중국의 한 신생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신생 기업들 중 일부는 실제로 합법적인 기업이 될 기술과 경영 전문 지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신생 기업들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에 직면해야 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 말 EV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동맹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동맹이 형성되면 플랫폼 개발을 감독할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고 첨단 차량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업체들이 맺은 파트너 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부품 공급 업체들에게 합작 투자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파트너 업체를 통해 자동차의 기본 플랫폼 부품을 공유하고 가능하면 공동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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