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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44% 격감. 메출액도 2.5% 감소

  • 기사입력 2017.07.27 11:45
  • 최종수정 2017.07.27 14: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4%나 격감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무려 44%나 격감했다. 글로벌 판매 부진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주 원인이다.

기아차는 27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한 26조4,223억 원, 영업이익이 44.0% 감소한 7,868억 원, 당기 순이익 34.8% 감소한 1조1,5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측은 글로벌 판매 감소와 원화 강세,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과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7년 상반기(1~6월) 글로벌 판매량이 135만6,157 대로 전년 동기대비 7.6%가 감소했다.

판매 감소는 사드영향으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원인으로, 중국에서만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분 11만2천여 대를 훌쩍 뛰어넘는 11만8천여 대가 감소했다.

기아차는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 글로벌 전체 판매는 오히려 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시장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9.9% 감소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4.6%를 크게 웃도는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외 중남미는 18.6%, 러시아는 23.1%, 중동 및 아프리카는 1.2%가 증가하는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매출액이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효과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26조4,223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4.0% 감소한 7,868억 원을, 영업 이익률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분기(4~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47.6% 감소한 13조5,784억 원, 4,040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선보인 스팅어와 스토닉의 신차 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이들 차종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중국에서는 현지 전략형 소형 SUV K2 크로스를 출시해 중국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에서도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판매 물량 확대를 추진하는 등 RV 차종의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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