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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들, 해외 부품. 자동차업체 인수 가속화

  • 기사입력 2017.07.24 11:50
  • 최종수정 2017.08.15 08: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 상반기 중국기업들의 해외 자동차업체 인수가 8건에 달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해외 부품 및 자동차업체 인수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총 8건의 해외 인수를 통해 55억 달러(6조1462억 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는 지난 3월 ​​17억8천만 달러(1조9891억 원)를 투자, 미국 테슬라 모터스의 지분 5%를 ​사들였다.

이는 미래 수익성이 높은 자율주행 분야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움직임이다.

또, 지난 6월 닝보 조이슨 전자(Ningbo Joyson Electronic Corp)는 15억9천만 달러를 투자, 파산한 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타카타(Takata)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과거 2년 내 닝보 조이슨 전자의 네 번째 해외기업 인수가 된다.

앞서 지난 2010년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지리 홀딩스그룹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의 자동차회사 프로톤의 지분 49.9%를 인수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중국기업들의 해외 자동차업계에 대한 투자는 총 340억 달러(약 38조 원)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중국기업들이 현재 수천 명의 근로자들을 고용, 자동차 미러에서 고급 완성차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저장 지리 홀딩스(Zhejiang Geely Holding)는 지는 2015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릿지빌에 2천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볼보공장을 짓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또, 푸야오 글래스(Fuyao Glass Industry Group Co)는 2,500명을 고용하는 오하이오 주 모레인(Moraine) 소재 제너럴 모터스 부품 공장을 포함, 미국 제조시설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기업들의 자동차기업 사냥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해외 자동차기업 인수는 완성차의 질적 향상을 앞당기면서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바짝 위협하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한 관계자는 향 후 5-6년 내에 한국내 중국차 판매량이 국산차 4위업체인 쌍용차나 5위 르노삼성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산 자동차는 전기차업체 BYD, 상용차업체 포톤, 중국 국영기업 둥펑자동차, 베이징기차 등 5-6개 업체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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