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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가솔린차 韓서 통했다…토러스·익스플로러, '펄펄'

  • 기사입력 2014.03.17 18:25
  • 최종수정 2014.05.02 14:2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미국 빅3 업체의 하나인 포드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연간 7214대를 판매, 1995년 포드가 한국에 진출한 이래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4사에 이어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포드는 올들어서도 지난 2월까지 1315대가 판매,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BMW MINI  보다 덜 팔리면서 렉서스, 크라이슬러 등과 함께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포드는 지난 2012년 5216대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해부터는 5위 자리를 줄곧 유지하면서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드가 한국시장에서 급 상승세를 타는 배경에는 토러스(황소자리)와 익스플로러(탐험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독일 디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수입차시자엥서 가솔린차로는 유일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2.0 에코부스터, V6 3.5 가솔린엔진이 장착된 토러스는 지난해에 전년 동기대비 53.3% 증가한 1695대, 익스플로러는 2배 이상 늘어난 2154대가 판매되면서 두 차종을 합친 판매량이 3854대로 포드 전체 판매량의 54%를 차지했다. 
 
이들 두 차종의 판매비중은 올 들어서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월까지 판매된 포드 차량 1315대 가운데 토러스(201대)와 익스플로러(546대) 두 차종의 판매량은 747대로 전체의 57%에 달했다.
 
이는 포드의 안방인 미국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난해 포드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241만2224대로 전년대비 11.3%가 늘었으며 이 중 토러스는 7.5% 증가한 7만9960대, 익스플로러는 17% 증가한 19만2397대 판매에 그쳤다. 
 
익스플로러의 경우, F시리즈. 포커스. 이스케이프. 퓨전에 이어 5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이지만 포드 전체에서 이들 두 차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1.3%에 불과하다.
 
포드 토러스의 경우, 1985년 1세대모델 출시 이래 지금까지 6세대에 이르기까지 약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포드의 베스트셀링카다.

​영화 로보캅에도 등장했던 토러스는 현재까지 28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스트셀링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포드의 간판 모델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세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산 세단은 무겁고 연비가 나쁘다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게 된 계기는 바로 포드 토러스 때문이다.
 
토러스는 한국의 대형세단 세그먼트에서 토요타 아발론, 크라이슬러 300C등  경쟁 차종들을 압도하는 성능과 안전 및 편의사양,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을 갖춰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메리칸 정통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토러스는 기존에 없던 액티브 그릴 셔터, 전자식 파워 보조 스티어링(EPAS), 토크 벡터링 컨트롤 등의 첨단 기능들이 적용됐으며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장착, 연료 효율성 및 드라이빙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또, 연료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 연료 차단 기능(ADFSO), 스마트 배터리 관리 기능, 전자식 파워 보조 스티어링(EPAS) 등과 같은 섬세한 기술도 적용됐다.

이같은 제품력으로 토러스는 1992년부터 1996년 4년 연속 ‘Best Selling Car in America’로 선정됐으며 포드자동차 역사에서 F-150, 에스코트, 모델 T, 머스탱에 이어 5번째 베스트 셀링카로 기록됐다.
  
토러스의 국내 시판가격은 2.0모델이 3920만원, 3.5모델이 4500만원이다.

토러스와 함께 한국시장 판매를 이끌고 있는 익스플로러는 SUV의 종주국인 미국이 탄생시킨 명실상부한 SUV 베스트셀링카다.
 
픽업트럭 F시리즈와 함께 미국과 포드를 상징하는 모델인 익스플로러는 1991년 최초로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600만대가 넘게 팔린 포드의 대표적인 대형SUV로 21세기 지구상 최고의 SUV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일본산 하이브리드와 유럽산 디젤 차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서도 미국 브랜드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톱10에 진입한 모델 중 유일한 가솔린 모델로, 고성능.친환경 에코부스트 엔진 장착으로 경제성과 파워를 양립시켰다.

오프로드가 많고 장거리 여행이 잦은 미국 운전자들의 특성에 맞춰 개발되고 발전된 익스플로러는 미국 DNA를 토대로 SUV 본연의 모습에 충실, 가장 신뢰받는 SUV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동급 최고의 연비와 뛰어난 주행 성능 및 안정성, 각종 편의 장치와 더불어 경쟁 모델 대비 최대 3,000만원까지 저렴한 가격 등으로 가격대비 최고의 제품력을 갖추고 있다. 
 
2톤이 넘는 차체에서 뿜어내는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주행 성능 속에서도 동급 최고의 연비를 유지하는 익스플로러는 모노코크 바디 채용으로 승용차와 같은 온로드 주행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현재 5세대 모델인 2014년형 3.5L Ti-VCT V6 및 2.0L 에코부스트 모델이 출시 및 판매되고 있으며, 연비는 V6 3.5는 기존 모델 대비20%, 2.0 L 에코부스트 엔진은 30%가 향상됐다.

익스플로러 3.5 V6 Ti-VCT엔진 장착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5,370 만원, 2.0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4,750만원이다.

포드코리아측은 오토캠핑과 아웃도어 열풍이 불면서 SUV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익스플로러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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