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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될 스토닉은? 코나보다 30mm 작고 탁월한 연비의 디젤로만 승부

  • 기사입력 2017.06.23 10:09
  • 최종수정 2017.06.23 12: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 QM3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기아 스토닉. 깜찍한 스타일과 탁월한 연비가 강점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형 코나와 스토닉을 본격 투입하면서 국내 B-세그먼트 SUV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B-세그먼트 SUV시장은 지난 2013년 르노삼성자동차가 모기업인 르노자동차의 스페인산 캡쳐를 들여와 판매를 시작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지엠의 트랙스, 쌍용차 티볼리, 기아 니로가 잇따라 투입되면서 현재는 총 7개 모델로 늘어났다.

B-세그먼트 SUV는 길이 4,200㎜, 휠베이스 2,600mm 내외의 크기에 1.600cc급 엔진이 주로 장착되고 있으며 현재 가장 작은 차종은 르노삼성의 QM3다.

B-SUV 차종들의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 가장 최근 출시된 현대 코나가 길이 4,165㎜, 폭 1,800㎜, 높이 1,550㎜, 휠베이스 2,600mm로, 쌍용차 티볼리의 4,195㎜, 1,795㎜, 1,590㎜, 2,600mm보다 차체 길이가 약간 짧다.

한국지엠의 트랙스는 길이 4,255mm, 폭 1,755mm, 높이 1,650, 휠베이스 2,555mm로 차체 길이는 길지만 휠베이스는 짧다.

르노삼성의 QM3는 길이 4,125㎜, 폭 1,780㎜, 높이 1,565㎜, 휠베이스 2,605mm로 차체는 가장 짧지만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가장 길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인 니로는 이들 B-SUV와는 급이 다른 차종이다.

니로의 차체 길이는 4,355mm, 폭은 1,805mm, 높이는 1,545mm, 휠베이스는 2,700mm로 상위급인 소형 SUV 수준이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니로가 티볼리나 QM3의 경쟁모델로 비교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내달 출시될 스토닉이 기아차의 진정한 B-SUV다. 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토닉은 길이 4,135mm, 높이 1,530mm, 휠베이스 2,600mm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크기는 현대 코나보다는 30mm가 짧고, 르노삼성 QM3보다는 10mm 가량이 긴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QM3와 거의 유사하다.

스토닉은 현대 코나와 같은 소형차 전용 플랫폼과 1.6디젤 및 7단DCT 등 같은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현대.기아차의 소형차용 플랫폼은 SUV용은 코나와 스토닉에, 승용은 올 연말 출시될 프라이드 후속모델에 각각 적용된다.

또, 기아차는 현대 코나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일단 1.6디젤모델만 먼저 투입할 예정이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도 갖출 수도 있지만 디젤로만 승부를 건 뒤 일정 시점에 가솔린모델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디젤의 강점인 연비를 공략 포인트로 내세웠다. 스토닉의 공인연비는 QM3와 비슷한 17.3-17.5k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SUV는 다른 SUV세그먼트와 달리 정통 SUV라기 보다는 전고가 낮고 폭이 넓은 크로스오버 타입이 많아 각 업체들 간에 정통 SUV 논란도 생겨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코나를 출시했지만 생산 공장 양산이 늦어지면서 공급이 내달로 미뤄진 상태여서 스토닉이 출시되는 7월 중순 이후부터는 B-SUV시장이 치열한 각축장으로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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