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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등장에도 맥시마와 Q50S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

  • 기사입력 2017.06.19 10:11
  • 최종수정 2017.06.22 09: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고성능 세단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아자동차가 스팅어를 투입하면서 4천만원대 고성능 세단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4천만원 대 고성능 세단 중 대표적인 모델은 스팅어를 비롯해 닛산 맥시마,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재규어 XE 등이다.

스팅어가 투입됐지만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분위기가 좋은 일본모델들의 기세가 강하다.

닛산을 대표하는 맥시마의 올해 판매량(1~5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난 356대로 같은 기간 48.5% 감소한 재규어의 XE와 비교된다.

 

맥시마는 진보된 디자인과 폭발적인 주행성능으로 현존하는 60여종의 닛산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맥시마는 앞서 ‘닛산 스포츠 세단 컨셉트’를 통해 호평을 받은 ‘에너제틱 플로우(Energetic Flow)’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이면서도 품격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비율과 V모션 그릴, 부메랑 타입의 LED 시그니처 램프 등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특히 14년 연속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선정에 빛나는 3.5리터 6기통 VQ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303 마력, 최대토크 36.1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를 적용해 9.9km/l라는 우수한 연비 효율성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맥시마는 동급을 압도하는 최첨단 안전 기술로 정평이 나있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를 비롯,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현존하는 닛산의 최첨단 기술력을 총 집약했다.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고출력 364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은 인피니티 고성능 모델을 의미하는 ‘S’ 배지의 위력을 보여준다. 

 

더욱 놀라운 점은 연료 효율성이다. 놀라운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Q50S의 복합연비는 12.0km/L로 경쟁 모델 대비 최대 약 35% 가량 뛰어나다.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한 운전자에게 최적이다. 여기에 기계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이라는 전자식 조향 장치를 탑재했다. 

 

기계적인 연결 없이 전자식으로 방향을 조절하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정확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Q50S는 저렴한 가격이 한 몫한다. 4천만원대인 가격 때문에 경쟁모델을 국산모델로 볼 수 있지만 차량 크기 등 여러 가지로 살펴보면 슈퍼차저가 탑재된 재규어 XE S을 경쟁모델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재규어 XE S의 가격이 약 3천만원 더 비싸기 때문에 Q50S가 인기를 얻고 있다. 

Q50S는 지난 2월 신규 트림 출시 이후 307대의 판매량을 기록(2-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7%증가한 데 이어 최근 약진 중인 친환경차 트렌드 덕분에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이같이 점입가경이 되고 있는 고성능 세단들의 경쟁에서 일본모델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는 더욱 똑똑해지고, 까다로워진 고객 눈높이에 따라 단순히 빠르게 달리고, 럭셔리함을 추구하던 것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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