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침묵으로 일관하던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처음 인정

팀 쿡 CEO “자율주행, 핵심기술이자 어려운 프로젝트”

  • 기사입력 2017.06.14 10:05
  • 최종수정 2017.06.14 13:3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애플의 CEO 팀 쿡.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애플의 CEO 팀 쿡이 처음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5일에 진행했던 애플의 CEO 팀 쿡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팀 쿡은 처음으로 애플의 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 쿡은 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자율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기술이자 가장 어려운 AI 프로젝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함구해왔다.

지난 2014년 새로운 성장분야를 찾던 애플은 수백명의 자동차 전문가를 영입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고 밝혀졌지만 정작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한 신규 업체들에게 기존 업체들처럼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보내면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량 운행 허가를 받으며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이같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함구하고 있던 애플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시인한 것이다.

또한 팀 쿡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직원 수백명의 엔지니어를 해고하며 프로젝트 내용을 전면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수정된 계획은 올 연말에 결정되지만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던 계획을 폐지하고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을 자동차 업체에 판매하는 것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애플이 개발할 자율주행차는 어떤 모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