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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롤스로이스 ‘영국 명차’ 존재감 폭발…국내 판매 2.1배 급증

  • 기사입력 2014.03.14 10:31
  • 최종수정 2014.05.02 14:19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말이 필요없는 최고급 명차, 벤틀리와 롤스로이스가 연초부터 국내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벤틀리는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총 50대를 판매했다. 13대를 기록했던 작년 1~2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284.6%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롤스로이스도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9대 판매를 달성했다. 모델별로 벤틀리는 컨티넨탈 GT V8과 플라잉스퍼 W12, 롤스로이스는 고스트가 각각 브랜드 성장세를 견인했다.
 
컨티넨탈 GT V8을 찾는 이들은 크게 두 부류다.
 
먼저, 벤틀리를 처음 가지려는 고객들이다. 컨티넨탈 GT V8는 벤틀리 브랜드에서 엔트리 모델의 역할을 맡고 있다. 물론, 여타 엔트리 모델과 달리 최소 기본 가격은 2억2천만원부터다. 
 
또 다른 부류는 기존 벤틀리 고객 중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려는 오너 드라이버들이다. 컨티넨탈 GT V8은 심장을 자극하는 엔진 사운드를 비롯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지원하는 럭셔리 스포츠카다. 일상 주행에서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가끔은 달리기를 원하는 기존 벤틀리 오너들이 찾고 있다.
 
플라잉스퍼 W12는 작년 9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신차 출시 및 계약 접수는 작년 2월에 시작됐지만, 주문 생산 방식 및 출고 대기 차량으로 6개월 후 인도가 시작된 것이다. 최근 6개월간 국내 인도된 물량만 78대에 달한다.
 
벤틀리 내 가장 빠르고 강력한 4도어 세단인 플라잉스퍼 W12는 퍼포먼스와 안락함, 그리고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차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플라잉스퍼 W12의 기본 시작 가격은 2억9천만원이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말 엔트리 모델인 레이스가 국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스트 판매가 압도적이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상당 수 고객들이 레이스를 보러왔다가 고스트를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스트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4도어 세단 그리고 팬텀과 비교해 다소 부담이 적은 이미지 등이 세일즈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시작가 3억9900만원의 고스트는 짧게는 2개월, 비스포크 등 선택사양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출고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롤스로이스 측은 “한국 수입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자연스레 최고급 명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기존 BMW 7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고객들이 상위 브랜드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럭셔리 시장 내 고객 이동은 궁극적으로 롤스로이스에 귀결될 수 밖에 없다”며 “벤틀리의 성장 역시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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