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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스파크 위한 전방위 마케팅에 돌입한 이유?

  • 기사입력 2017.06.05 10:59
  • 최종수정 2017.06.05 14: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체면을 구긴 스파크를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에 돌입한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의 우수한 상품성을 다룬 광고 영상을 시작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배우 신구 씨가 출연하는 스파크의 새 광고를 런칭했다.  

가족과 안전을 주제로 한 이 광고는 따뜻한 감동을 전달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2주만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서 조회수 150만을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파크의 새 광고 캠페인은 ‘소중한 사람을 위한 차’를 주제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중견배우 신구 씨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으며,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뛰어난 안전성까지 두루 갖춘 제품의 특징을 높였다.

한국지엠 마케팅본부 이일섭 전무는 “스파크는 경차급을 뛰어넘는 성능과 검증된 안전성으로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모델”이라며 “제품의 특별한 가치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필하고 시장 반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광고와 함께 한국지엠은 국내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함께 스파크 시승 이벤트인 ‘스파클링(Sparkling) 프리 드라이브’을 진행했다.

스파크 시승 이벤트는 이 달 8일까지 지속되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과 무료 시승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특별 구매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한국지엠은 이 달에 스파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80만원 할인 또는 120만원 상당의 LG 트롬 세탁 건조기를 증정하며 재구매 할인 혜택을 포함하면 최대 140만원까지 구입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같이 한국지엠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올해 스파크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쟁모델 기아의 모닝에 밀렸던 스파크는 지난해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그 결과 스파크는 지난해 국산차 베스트셀링 순위에서 7만8,035대를 기록하며 모닝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던 스파크는 올해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월 평균 6,500대 가량 판매됐던 스파크는 지난 1월 4,328대를 기록한 이후 월 판매량 4,500대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 3월에는 9,175대의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감소한 4,351대를, 4월에는 49.1% 감소한 3,701대, 지난달은 8,543대의 전년동월보다 약 5천대가 감소한 3,682대로 나타났다.

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누적판매량도 줄었다. 올해 누적판매량(1~5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5천대가량 줄어든 2만12대를 기록했다.

스파크 판매량.

이같이 스파크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올 초 풀체인지 모델로 반격에 나선 모닝과 올해 국내 경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시동 꺼짐 현상도 악영향을 줬다.

한국지엠은 부진에 빠진 스파크를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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