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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마칸 일부모델 또 판매중단, 왜?

  • 기사입력 2017.05.31 16:10
  • 최종수정 2017.06.01 11:05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지난 1월, 환경부로부터 잘못된 인증서류가 적발되며 일부 모델 판매가 중단된 포르쉐.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실시한 인증서류 재조사에서 7개의 모델이 적발, 36억 원의 과징금을 물어야 했다.

해당 7개 모델 중에는 이미 단종된 4개 모델을 제외, 당시 판매 중이던 마칸S 디젤, 카이엔 터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까지 포함됐다.

인증 취소된 3개 모델은 모두 포르쉐의 SUV 모델들로 마칸S 디젤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었다.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포르쉐 코리아는 조속히 판매가 중단된 라인업을 복귀시켜야 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20일부터 일부 모델이 추가로 판매 중단됐다.

산업부·환경부·국토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신연비 표시 제도'가 본격 시행, 아직까지 신연비 신청이 안된 모델은 더 이상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5월 20일 이전에 이미 생산이 완료돼 국내 선적된 수입차의 경우 재고차로 판매가 가능하다. 

반면, 5월 20일 이후 들어오는 모델은 반드시 새롭게 측정된 연비가 기록되야 차를 팔 수 있다.

포르쉐 SUV 라인업은 카이엔 디젤, 마칸 GTS를 제외하고 신연비가 신청된 차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칸 라인업
마칸S 디젤 : 인증취소
마칸S 가솔린 : 구연비
마칸GTS : 신연비 신청, 정상 판매가능
마칸 터보 : 구연비

카이엔 라인업
카이엔 가솔린 : 구연비
카이엔 디젤 : 신연비 신청, 정상 판매가능
카이엔S : 구연비
카이엔GTS : 구연비
카이엔S-E하이브리드 : 인증취소
카이엔 터보 : 인증취소
카이엔 터보S : 인증취소

카이엔은 7개 라인업·마칸은 4개 라인업이 있음에도 각각 단 1개 모델만 판매하게 된 것.

정확한 포르쉐 코리아의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신연비 신청이 늦어져 당분간 카이엔 및 마칸의 기본 모델들 출고가 불가능해 졌다.

국내의 경우, SUV 라인업 뿐만 아니라 기함 파나메라까지 부재중이다. 2세대 신형으로 진화한 파나메라는 아직 인증신청 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포르쉐는 카이엔 디젤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7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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