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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 부품물류센터 안성에 건립

축구장 30배 크기 규모에 1,300억원 투자

  • 기사입력 2017.05.30 15:20
  • 최종수정 2017.05.30 17: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경기 안성=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코리아가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했다.

30일 BMW 코리아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새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 오픈식을 가졌다.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간 약 1,300억이 들어간 새 RDC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평(21만1,500㎡)의 전체 부지에 연면적 1만7천평(5만7,103㎡) 규모로 건립됐다.

 

BMW RDC는 경기도 이천에 있었던 기존 물류센터 부지(1만6,500m2, 약 5천여평)보다 약 3배 정도 커졌으며 축구장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다.

RDC의 규모가 커진만큼 보유할 수 있는 부품보유량도 늘었다. 새 RDC의 부품보유량은 약 8만6천여종으로 기존 RDC의 3만5천종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부품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되면서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부품 보유율이 향상되면서 부품공급율은 96%, 정시공급률은 99.9%까지 향상됐다.

 

BMW코리아는 “재고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줄어 부품보유량이 늘어나면서 부품공급율과 정시공급률이 향상됐다”며 “이로 인해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 이천 RDC에 비해 접근성이 높아졌다. 새 RDC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인근 고속도로와 가까워 인천공항은 약 60분(113km), 평택항은 약 40분(46km), 서울은 약 80분(70km) 소요된다.

보품보유량 증가와 접근성이 확보로 각 딜러사로 제공되던 긴급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어 각 딜러사까지의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더욱 빠른 부품수급이 가능해져 수리기간 단축 등의 간접 효과가 예상된다. 

 

새 RDC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됐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센터 등 직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BMW RDC는 확장된 규모에 맞춰 창고동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구역에 부품을 처리할 수 있는 각각 12개의 도크와 4개의 확장용 도크를 보유해 기존대비 3배 이상 부품 처리능력이 개선됐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 모든 시설 내 배선 및 전력기구 등에 이중 IT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새롭게 RF 스캐너를 도입해 부품관리의 정확성을 더욱 높였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인체공학적인 공법도 대거 도입됐다.

 

바닥은 표면마모저항도 AR1(영국 BS8204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수명이 30년 이상 보장되며, 근무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Dustfree)’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시설 내 모든 조명은 모션센서를 적용하여 자동으로 사람을 감지하고 자동 온오프 기능을 적용해 기존 에너지의 약 40%를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높은 천정과 바닥의 온도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중난방 시스템을 통해 여름이나 겨울에도 항상 최적 상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재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준비했다. 창고동은 온도에 민감한 ESFR (Early Suppression Fast Response) 스프링 클러헤드 1만3천개를 설치해 화재의 초기 대응 및 진압이 가능하게 했으며, 불연재인 미네랄 울(Mineral wool) 판넬로 시공했다. 

또한 방화셔터 및 방화스크린과 함께 물류센터 내 모든 소방제품은 UL 인증마크와 FM 인증품을 사용하며, 지하에 900톤의 소화수를 저장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새 RDC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BMW 그룹 내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품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픈식에 참석한 VIP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RDC 옆에 확보한 1만여평 부지를 10년 내에 물류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며 그 전까지 유채꽃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이번 안성 RDC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RDC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해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이 새 RDC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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