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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0년까지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

상용차 차종별 연비 최대 30%까지 개선

  • 기사입력 2017.05.25 16:33
  • 최종수정 2017.05.26 11: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경기도 고양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 기술인 연비, 안전, 친환경을 확보해 상용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인 자율주행차 기술 중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집주행은 차량 대 차량 통신기술로 자율주행을 하는 기술인 V2V(Vehicle to Vehicle) 중 하나로 차량 간 실시간 통신을 통해 선두 차량의 움직임 및 상황 정보를 교환하고 이에 따라 차량 간격 등을 제어해 연속되는 차량을 가깝게 유지시킨 채로 여러 차량이 함께 주행하는 것이다.

군집주행 기술 시연 장면.

이 기술은 트럭과 같은 상용차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에도 적용될 기술이다. 이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간 간격을 파악해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과 선두 차량에서 보내는 교통정보를 군집 중 끝에 있는 차량까지 막힘없이 보내주는 기술,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차선유지기술 등이 필요하다.

또한 차량 간 통신뿐만 아니라 도로주변에 있는 건물 또는 물체와의 통신기술도 중요하다.

이러한 기술들이 집약된 군집주행 기술을 2020년까지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는 내년부터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중요한 안전기술이자 자율주행차 핵심기술들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부터 상용차에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다.

현대차의 긴급제동장치 시연 장면.

이와 함께 현대차 상용차는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 로드맵을 이뤄나간 방침이다.

현대차의 2세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현대차는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상용 R&D 담당 탁영덕 전무는 “현대차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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