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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간부급 생산직 희망퇴직에 반발…이틀간 본사서 항의 농성

  • 기사입력 2014.03.13 11:38
  • 최종수정 2014.05.02 14:1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회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희망퇴직 및 자동승급에 항의, 서울 본사 앞에서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13일 오전부터 서울 금천구 가산동 르노삼성 본사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회사측이 뉴스타트 프로그램이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13일과 14일 이틀간 항의 농성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리된 노조의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뉴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평균 근속 20년이 넘는 부산공장의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사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번 희망퇴직은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근무 년수가 높은 고참 직원들 감원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희망퇴직 규모는 대략 100명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생산라인에서 근무중인 500여 명의 기장급(과장급) 직원들로, 희망퇴직 신청시 퇴직금 외에 30개월 치 급여가 지급된다.
 
여기에 창업이나 영업직 전환을 원할 경우,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전직을 지원하며 500만 원의 자녀 학자금도 지급한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2년 9월에도 희망퇴직을 실시, 800여 명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노조측은 당장 올 하반기부터 북미시장에 수출할 닛산 '로그'를 연간 7만 대 가량 추가 생산할 예정으로 있는 등 현장인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인데도 회사측이 희망퇴직을 받는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측은 "르노그룹의 계열사 공장들이 있는 국가들 가운데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시간당 인건비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높다"며 "부산공장의 경우, 전체 2천100명의 생산직원 중 근속기간 20년이 넘는 과장급 이상 직원이 23%인 500여 명에 달해 인건비 부담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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