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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럭셔리카의 정수 링컨 컨티넨탈이 100년 가까이 사랑받는 이유

  • 기사입력 2017.05.17 10:36
  • 최종수정 2017.05.17 15: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브랜드가 점령한 국내 수입 플래그쉽 세단 시장에서 미국산 플래그쉽 세단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쉽 세단 포드의 링컨 컨티넨탈과 GM의 캐딜락 CT6는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는 독일 브랜드 틈바구니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4년만에 부활한 링컨 컨티넨탈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컨티넨탈은 지난달까지 320대를 기록했다. 벤츠의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판매량이다.

그러나 배기량이 비슷한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링컨 컨티넨탈이 앞서거나 바짝 추격하고 있다.

3.0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링컨 컨티넨탈의 올해 누적 판매량(1~4월)은 244대로 컨티넨탈과 비슷한 제원을 가진 엔진이 장착된 벤츠 S 클래스 400 4MATIC(379대)보다 적지만 3.0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BMW 740Li xDrive(158대)보다 많다.

이같이 링컨 컨티넨탈이 선전하는 것은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품격과 혁신을 모두 어우르는 럭셔리 세단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100여년간 지켜온 링컨의 헤리티지에 혁신적인 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해 1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링컨의 플래그쉽 세단이다. 

링컨은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로 제너럴모터스를 설립한 리랜드가 지난 1917년에 만들었다.

회사명은 리랜드가 가장 존경했던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의 이름에서 따왔다. 1922년 링컨은 포드 브랜드에 편입된 후 줄 곧 포드의 럭셔리카를 담당했다.

이후 링컨은 대표 브랜드인 컨티넨탈을 선보인다.

컨티넨탈은 1938년 헨리 포드의 아들 에드셀 포드 CEO가 파리여행 중 유럽차들을 보며 받았던 영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에드셀의 개인차량이었다.

컨티넨탈 첫 모델.

그러나 에드셀의 차를 본 사람들이 열광했고 링컨은 컨티넨탈 양산형 모델을 만들었다.

컨티넨탈이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1950년대이다. 

당시 링컨은 사각형 안의 네 꼭지 별모양 링컨 배지 디자인부터 정제된 아름다움을 단순하고 우아한 라인에 담아낸 컨티넨탈 마크 II를 출시했다.

컨티넨탈 마크 II는 당시 세기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자동차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영화제작사 워너브라더스가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컨티넨탈 마크 II를 선물하며 유명세를 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선물받은 컨티넨탈 마크 II.

1961년 뉴 컨티넨탈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최초의 자동차다.

뉴 컨티넨탈은 당시의 화려함과는 대조적으로, 불필요한 장식보다는 실루엣의 아름다움과 심플함에 초점을 두는 디자인적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1년 미국 산업디자인협회의 올해 디자인상을 받은 최초의 자동차 컨티넨탈 마크V.

이후 링컨은 한 세기 동안 이어온 유산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품격과 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2017 올 뉴 컨티넨탈을 탄생시킨다.

최근 14년 만에 돌아온 링컨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어디서나 빛을 발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링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링컨 시그니처 그릴, 프리미엄 LED 헤드램프의 전면부터 차체를 타고 유려하게 흐르는 측면의 보디라인과 일자형 LED 테일램프는 링컨 고유의 우아함과 모던함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스코틀랜드의 브리지 오브 위어(Bridge of Weir)사에서 제작한 딥소프트(Deep soft)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실내는 버튼식 기어쉬프트, 8인치 풀컬러 터치스크린, 새롭게 개발된 신형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한 센터콘솔로 직관적인 조작으로 운전 편의성을 향상 시켰다.

또한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는 동작만으로도 차 문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e-랫치도어, 30가지 방향으로 시트의 세부 조절 및 탑승자의 신체 굴곡과 몸무게에 맞춘 최적화된 세팅을 제공하는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시트(30-Way Perfect Position Seats)이 탑재됐다.

 

여기에 여기에 주행통합시스템인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에는 노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승차감을 개선시키는 연속댐핑제어(CCD) 시스템, 전자식 스티어링(EPAS), 액티브노이즈컨트롤(ANC)로 구성돼있으며, 노멀, 스포츠, 컴포트 3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이같이 링컨 컨티넨탈은 100년 동안 이어진 아름다움과 혁신적인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진 진정한 럭셔리 세단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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