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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유럽시장 마저’, 기아차. 토요타 제외한 전 메이커 4월 최대 13% 감소

  • 기사입력 2017.05.17 10:05
  • 최종수정 2017.05.17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잘 나가던 유럽 신차시장이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마저 감소세로 돌아서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의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4월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 무역연합(EFTA) 회원국들의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한 123만 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7년 1-4월 누적 판매량은 533만2,854 대로 전년 동기대비 4.8%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차 수요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연간 판매량에서도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기간 미국 신차 판매량은 546만1882대로 전년 동기대비 2.4%가 감소했다.

유럽의 신차 수요가 감소한 이유는 4월에 부활절 연휴가 포함, 근무일수가 적었던 데다가 EU 탈퇴를 선언한 영국의 신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독일 폴크스바겐(VW)은 4월 판매량이 30만5,177 대로 9.0%가 줄었고 PSA그룹은 12만7,066 대로 6.7%, 르노그룹은 13만83 대로 2.9%, FCA그룹은 8만9,264 대로 0.5%, 포드자동차는 7만8,470 대로 11.5%, BMW그룹은 7만9,367 대로 6.4%, 오펠은 7만1,554 대로 13.3%, 다임러 벤츠는 8만494 대로 2.5%가 각각 감소했다.

또,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3만9,520 대로 10.3%, 닛산차는 3만6,079 대로 13.6%, 볼보는 2만4,510 대로 2.7%, 재규어랜드로버는 1만3,352 대로 16.5%, 마쯔다는 1만5,711 대로 8.4%가 줄었다.

지난 달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업체는 토요타와 기아차로, 토요타는 5만4,565 대로 4.8%, 기아차는 4만1,279 대로 8.1%가 증가했다.

한편, 현대. 기아차의 1-4월 유럽시장 누적 판매량은 17만4,444 대와 16만6,266 대로 전년 동기대비 2.4%와 11.7%가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는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유럽시장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능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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