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1월 중국 베이징 기차가 생산하는 중형 SUV가 한국 총판인 중한자동차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산 상용차가 아닌 승용 SUV가 한국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 차가 처음이다. 켄보 600이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차는 올 1-3월 등록대수가 103 대였다.
월 평균 34대 가량이 판매된 셈인데, 중한자동차가 목표로 한 월 300 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켄보 600을 찾는 한국 고객은 꾸준하지만 대량 인증을 받지 못해 도입 물량이 월 100 대에도 못 미치는데다 사드 문제 등으로 중국에서의 공급이 원활치 못했다는 게 중한자동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켄보 600보다 먼저 도입한 CK 밴과 트럭은 이 기간 157 대가 등록, 월 평균 50 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차는 결함 문제로 지난해에 판매가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판매가 재개됐다.
중한자동차는 두 차종을 합쳐 올 1분기에만 총 260 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전체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인 549 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한자동차측은 켄보 600의 공급이 원활해 지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인증작업이 완료되면 월 200 대는 거뜬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 중국 포톤자동차가 14 대 등록됐으며 둥펑자동차는 1톤 트럭과 밴을 도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올 1분기(1-3월)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중국산 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승용과 상용을 합쳐 총 274대였다.
이밖에 아직 등록되지 않은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전기 저상버스 10 대도 김포 소재 선진버스에 납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올 1분기 한국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대략 290 대 정도인 것으로 보여 진다.
중국산 자동차는 동급 국산차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활용성이 높은 차량을 찾는 소비자층이 꾸준히 생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