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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캐나다 FTA 타결, 연 170만대 車 시장 개방

  • 기사입력 2014.03.11 18:12
  • 최종수정 2014.05.02 14:1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이 8년8개월 만에 타결됐다. 연 170만대 규모의 신차 시장이 개방됐다.
 
캐나다는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6.1%를 철폐한다. 또한 6% 관세율을 적용받던 자동차 부품은 3년 내 완전 철폐된다. 양국 간 FTA는 국회 비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발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로 수출된 국산차는 13만3000대, 수출 규모는 22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FTA의 최대 수혜 기업은 현대·기아차를 꼽을 수 있다. 작년 한 해 캐나다 시장에서 현대차는 13만7천대, 기아차는 7만2천대를 판매했다. 전체 신차 시장의 약 12%를 차지했다.
 
작년 캐나다 수출 판매 모델을 살펴보면 기아차 뉴 리오(1만5천대), 현대차 액센트(1만9천대) 등 소형차가 주를 이뤘다. FTA 타결에 따라 가격에 민감한 소형차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현대차 엘란트라, 쏘나타,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등 미국에서 캐나다로 보내던 신차 물량을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공급 부족으로 최근 시장점유율 하락 등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차종은 크라이슬러 300C와 그랜드 보이저, 한국지엠 쉐보레 카마로, 포드 MKX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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