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그랜저 하이브리드, 렉서스 ES와 해볼만하다"고 밝힌 이유?
현대차가 "그랜저 하이브리드, 렉서스 ES와 해볼만하다"고 밝힌 이유?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7.04.0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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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출시됐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1월에 데뷔한 신형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현재 신형 그랜저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 11월부터 매월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랜저의 지난달 판매량은 1만3,358대로 쌍용차의 3월 전체 판매량(내수+수출) 1만 2,992대보다 많다.

국산차 최고의 지존인 그랜저가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을 추가해 독주체제를 완성시키고자 한다.

 

그런데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계약건수는 1,630대(4월 4일까지)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목표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간 판매량 1만대의 10%를 단 4일 만에 넘긴 셈이다.

벌써부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게 적수가 있을까?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쟁모델로 일본의 고급브랜드 렉서스의 ES를 꼽았다.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는 국내 렉서스 전체 판매량의 80%를 책임질 만큼 렉서스 브랜드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다.

이 중 ES의 메인 모델인 ES300h는 지난해에만 6,112대를 판매하는 등 국내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차 시장에서 3분의 1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월 ES 300h는 2012년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지 5년 만에 누적판매대수 2만대를 돌파하는 등 수입차 중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ES 300h를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쟁모델로 삼았다. 이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ES 300h에 밀리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ES 300h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클러스터.

먼저 연비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16.2km/L이다. 반면 ES300h의 연비는 16.4km/L로 ES가 우세하다.

그런데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구연비로 환산하면 17.3km/L여서 ES보다 0.9km/L 높다고 밝혔다.

또한 연비에 영향을 주는 공력성능도 그랜저가 높다. 그랜저의 공력성능은 0.27cd인 반면 ES는 0.30cd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공력성능을 동급 최고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공간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위)와 렉서스 ES 300h(아래).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제원은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45mm인 반면 ES 300h는 전장 4,90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820mm로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ES 300h보다 크다. 

특히 차량 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전폭과 휠베이스의 경우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ES 300h보다 더 길다.

또한 트렁크 크기도 그랜저가 크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트렁크 용량은 426리터인 반면 ES 300h는 414리터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위)와 렉서스 ES 300h(아래).

현대차는 이같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제원이 ES 300h보다 크기 때문에 그랜저의 거주성과 공간활용성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가격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세제혜택 적용 후)은 프리미엄 트림이 3,540만원,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3,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이 3,970만원이다.

ES 300h의 가격(세제혜택 적용 후)은 프리미엄 트림이 5,270만원, 슈프림 트림이 5,680만원, 이그지큐티브 트림이 6,470만원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ES300h보다 최대 2,500만원(상위 트림 기준) 저렴하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ES300h보다 조용하고 세계 최초로 코르크 리얼우드 소재를 도어트림 가니쉬에 적용하는 등 디자인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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