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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産 중형트럭 내달부터 韓서 본격 판매 개시

  • 기사입력 2014.03.11 15:18
  • 최종수정 2014.05.02 14:1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중국산 중형트럭이 내달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된다.
 
중국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중국 포톤자동차(北氣福田汽車. FOTON)와 국내 총판계약을 맺은 (주)그립스아이앤씨(대표 이수환)는 2.5톤-4.5톤급 포톤 'Aumark C'를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트럭이 국내에 공식 수입,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마포 상암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그립스아이앤씨는 'Aumark C'의 국내 인증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 전국 20곳에 AS센터를 오픈하는 등 국내 런칭 준비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립스아이앤씨 관계자는 "아직 전국적인 영업망이 갖춰지지 않아 우선 본사를 중심으로 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뒤 점차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도입되는 'Aumark C'는 2.5톤, 3.5톤, 4.5톤 슈퍼캡 등 3개 모델이 시판되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ISF 3.8엔진과 독일 ZF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 유로5 기준을 충족시켰다.
 
특히, 전 차종에 디지털 운행기록장치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적용됐고 컨티넨탈 ECU와 CE제 알루미늄 연료탱크, 보쉬 인젝터 등이 적용, 국산 중형트럭 못지 않은 제품력을 갖추고 있다.
 
'Aumark C'는 유럽 ECE 안전기준과 독일 TUV, 영국 VCA 안전기준까지 통과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성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톤과 국내 총판계약을 맺은 (주)그립스아이앤씨 플라스틱 봉 등을 생산하는 현대산업 등이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한 소규모 회사다.  

 국내 중형트럭 시장은 연간 1만2천대 규모로, 현재 순수 국내업체인 현대자동차와 인도 타타그룹으로 넘어간 타타대우상용차가 양분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한-중FTA가 타결되고 도입관세가 낮아지게 되면 중국산 중형트럭이 무시못할 경쟁자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한-중FTA가 타결시 비슷한 사양의 중국산 트럭이 국산차보다 적어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타타대우상용차도 중형트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존 4.5톤과 5톤 트럭 외에 2.5-3.5톤 트럭 개발에도 착수했다.
 
타타대우가 개발을 준비중인 2.5-3.5톤트럭은 기존 4.5톤 중형트럭을 베이스로 개발될 예정이며 약 3년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오는 201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현대차가 독점해 오다시피 했던 연간 2만대 규모의 2.5-5톤 트럭시장은 현대차와 타타대우, 중국 트럭간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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