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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순수 전기SUV 개발한다...오는 2019년 출시 목표

  • 기사입력 2017.03.30 15:10
  • 최종수정 2017.03.31 01: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좌부터)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친환경차가 없는 쌍용자동차가 순수전기구동차량을 개발한다.

30일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량 개발 목표를 공개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친환경차가 없어 관련 차량 개발을 위해 심도있게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순수전기차량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의 모델 중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이 없다.

이 때문에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쌍용차는 친환경차 개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친환경차를 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최종식 사장은 “친환경차를 개발한 경험이 없어 전기차 등을 개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협력해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전기차 기술, 엔지니어 등을 보유한 마힌드라와 협업을 통해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힌드라는 지난해 말 도심형 전기차 ‘e2oPlus’를 출시하고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경험과 기술,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마힌드라는 포뮬러 1 EV 10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가지고 있는 전기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구동SUV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도 쌍용차와 협력할 뜻을 전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우리 그룹은 그동안 수소연료전지차량 등 친환경차 개발 계획을 고려해왔다”며 “그 중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해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난드 회장은 “전기차 개발을 위해 여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듯이 쌍용차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각 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전기차 플랫폼 등을 공동개발하고 각 사의 전기차 모델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의 전기차를 비롯해 신제품 개발을 위해 향후 1조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오는 2019년 9월경 유럽, 미국 등 선진국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발맞춰 전기구동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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