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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업체 브랜드 가치 급상승. Geely, 현대. 기아차 턱밑 추격

  • 기사입력 2017.03.06 06:51
  • 최종수정 2017.03.06 16: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브랜드 가치에서도 한국의 현대.기아차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토종 자동차업체인 지리(Geely)자동차는 2016년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46.3% 증가한 77만9천 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는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인수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자동차회사인 프로톤 인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톤은 영국 수퍼커인 로터스를 산하에 거느리고 있어 지리자동차가 프로톤을 인수하게 되면 유럽의 수퍼카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산하에 두게 된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는 새 브랜드인 'LYNK & CO’로 미국과 유럽시장까지 본격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지리자동차의 브랜드가치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 파이낸스사(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브랜드 순위에서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61위에서 2017년에는 24위로 껑충 뛰었다.

2016년 16위에서 2017년에는 18위로 두 단계 떨어진 한국의 기아자동차와는 불과 6단계 차이로 좁혀졌고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12위)와도 차이가 격차가 크게 줄었다.

현대자동차 역시 최근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순위가 전년도 10위에서 2단계나 하락했다.

지난해 98만3천 대를 판매한 중국의 또 다른 토종 자동차메이커인 하발(Haval)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순위에 명함조차 못 내밀었으나 2017년 순위에서는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미국의 뜨는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31위보다 한 단계가 높은 것이다.

2016년 71만대를 판매한 베이징기차도 전년도 59위에서 50위로 무려 9단계나 상승했다.

또 다른 중국 토종 자동차메이커인 창안자동차(115만 대)가 전년도 35위에서 올해는 44위로 떨어졌지만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들이 TOP50에 무려 4개 업체나 진입했다.

 

한국은 5개 완성차메이커가 존재하지만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한국지엠이나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독자업체가 아닌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프랑스 르노자동차, 인도 마힌드라의 종속회사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평가 대상에 조차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에 이어 2017년에도 전체 자동차업체 중 브랜드가치 1위를 고수했다.

토요타자동차의 2017년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462억5,500만 달러(53조5,170억 원)를 기록했다. [메이커별 브랜드 가치: The Strike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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