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현대차, 쏘나타 F/L와 소형 SUV 코나에 승부수
'절치부심' 현대차, 쏘나타 F/L와 소형 SUV 코나에 승부수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7.02.24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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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전면 예상도.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내부자 고발, 노조측 파업 장기화, 신차효과미미, 주력모델들의 부진으로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타격을 입었다.

특히 내수에서는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외자계 3사의 활약으로 올해 내수판매에서 70만대를 넘기지 못했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현대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두 종의 차량에 모든 것을 걸었다. 바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소형 SUV 코나(KONA)이다.

이들의 판매 결과에 따라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음달 8일에 출시될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풀체인지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전·후면 디자인은 물론, 측면과 심지어 실내까지도 완벽히 탈바꿈될 전망이며 제네시스 G80과 아반떼AD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면부는 변경된 헤드램프 디자인과 면적이 증대된 메쉬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인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며, 후면부는 제네시스 G80과 유사한 LED 테일램프 그리고 범퍼에 삽입되는 번호판 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두 갈래로 나눠진 배기파이프가 스포티한 멋을 낼 전망이다.

주간주행등은 아이오닉, i30과 같이 세로 스타일로 변경되는 등,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 사이에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며 체면을 구긴 만큼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후면 예상도.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풀체인지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소식에 경쟁업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SM6, 말리부, K5 등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쏘나타의 연간판매량은 8만2,203대로 5만7,478대 기록한 SM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택시와 렌트카를 뺀 자가용 등록대수에서 3만5,023대 기록하며 5만431대를 판매한 SM6에 완패했다. 

SM6에게 완패했던 쏘나타가 회복할 경우 그 기세를 잠재우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은 주목하고 있다.

중형세단시장과 함께 소용돌이가 일어날 곳이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가 데뷔할 소형 SUV시장이다.

코나의 스파이샷

최근 현대차는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 차명을 코나(KONA)로 결정하고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차명인 코나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지명(地名)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함께 세계 3대 커피 원두 생산지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신형 SUV가 젊고 재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담은 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휴양지인 하와이와 커피를 연상케하는 '코나'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나는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 모델인 현대차의 ‘크레타’와 중국 현지 공략 모델 'ix25'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서브 컴팩트 SUV로 투싼(iX35) 아랫급에 위치한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1.6 U2 디젤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며, 가솔린 모델은 전륜과 4륜구동, 디젤 모델은 전륜구동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코나를 오는 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총 2만4천대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코나의 디자인은 지난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인트라도(intrado)'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에 코나는 쌍용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의 강자인 티볼리와의 경쟁이 주목되고 있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인 티볼리는 지난해 약 5만7천여대, 월 평균 약 4,700대가량 판매됐다. 

높은 상품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형 SUV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티볼리를 현대차의 야심작 코나가 뛰어넘을지 관건이다.

올해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와 코나에 모든 것을 건 현대차의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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