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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는 7월부터 모델3 양산 돌입...일주일에 1만대 생산 목표

  • 기사입력 2017.02.23 17:25
  • 최종수정 2017.02.24 11: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델3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모델 3를 오는 7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들은 테슬라가 모델 3를 오는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 테슬라는 4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주주 서한에서 “모델 3 생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7월부터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4분기 중 어느 시점부터 모델 3를 일주일에 5천대 가량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2018년부터는 일주일에 1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이같이 밝힘에 따라 모델3의 양산시기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018년부터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공격적인 생산 목표를 놓친 전례가 있어 모델3의 생산이 2018년이 돼서야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부정적인 견해에도 테슬라는 올 7월부터 생산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20일부터 테슬라는 모델3 시범생산에 들어가며 7월 생산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번 주주 서한을 통해 모델3의 양산시기를 구체화하기에 이른다.

일부 외신들은 테슬라가 모델3의 양산시기를 구체화한 것에 대해 시범생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양산시기가 확실시된 '모델 3'는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에 이은 테슬라의 네 번째 라인업으로, 시판가격이 3만5천 달러(4,056만 원)지만 보조금 등을 제외한 실제 구매가격은 2만5천 달러(2,897만 원) 수준인 저가형 모델이다.

한번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모델 3는 성능이나 가격대로 볼 때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의 킬러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3월31일부터 모델3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한 달 만에 40만대 이상 계약고를 올리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한편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22억8천만 달러(2조5,923억 원)로 시장전망치인 22억달러보다 높았으며 손실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2% 감소한 1억2,130만달러(1,379억 원)로 나타났다.

판매대수는 총 2만2천대로 2015년 4분기보다 27% 늘었으나 2016년 하반기 판매 목표량 5만대를 채우지 못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판매 목표량을 4만7천~5만대로 설정했다.

또한 테슬라는 올해 에너지저장장치와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최소 2개 이상 짓겠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슬라의 프레몬트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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